▲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자신의 백악관 복귀 이후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미국 중앙은행)의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며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너무 늦는' 제롬 파월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며 "그것 말고는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남아있는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거론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감안하면, '그를 매우 좋아한다'는 표현은 '진심'이라기보다는 시장을 겨냥해 무리하게 그를 해임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와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식료품과 달걀 등 거의 모든 품목 가격이 내려갔으며, 사실상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관세로 인해 돈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밝힌 뒤 "'너무 늦는 사람'(파월)과는 정반대"라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어제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드라이브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하고, 경제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며 기준금리(4.25∼4.50%)를 동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