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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 '영농형 태양광' 단지 조성…국내 최대 규모

<앵커>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전국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이 영광에 들어섰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기자>

조만간 모내기가 이뤄질 논 위에 4.5m 높이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습니다.

기둥 간 폭도 64.5m나 돼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 5만㎡ 간척지에 전국 최대 규모인 1㎿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단지가 조성됩니다.

태양광 발전조합은 농지 소유자의 임대료 수입이 3배 늘고, 임차농은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되며, 마을 주민들도 매년 140만 원을 받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종오/월평햇빛발전조합 이사장 : 3㎿를 원래 처음부터 같이 시공하려고 했으나, 전기 계통 연계 용량을 2025년 1㎿만 해 준다고 했고, 2026년에 2㎿를 해 준다고 해서 일단 1㎿만 시설을 하게 됐습니다.]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현재 대규모 농지가 많은 농업진흥지역에서는 태양광 설치가 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실상 태양광 설치는 소규모 자경농의 토지에서만 가능해 난개발 우려가 큽니다.

벼농사의 절반 이상이 임차농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반발도 극복해야 합니다.

[문금주/국회의원 : (정부가) 쌀값 안정 때문에 농지면적을 강제로 줄이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절대농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농민들도 쌀농사 짓는 거에 추가로 소득증대를 할 수 있겠다.]

전남에는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한 곳이 22곳이나 있지만, 시설 규모는 평균 60㎾로 비교적 작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

KBC 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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