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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안타까워" 지인 이름으로 입양해 보조금 '꿀꺽'

"유기견 안타까워" 지인 이름으로 입양해 보조금 '꿀꺽'
▲ 부산 부산진구 청사

부산의 한 지자체에서 10여 마리의 유기견을 차명으로 입양한 뒤 수백만 원의 보조금을 받은 50대가 적발됐습니다.

오늘(8일) 부산 부산진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유실·유기 동물 입양 비용 지원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은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에게 진료비, 예방접종 비용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1인당 최대 3마리를 입양할 수 있습니다.

1마리당 최대 지원 금액은 25만 원입니다.

50대 A 씨는 지난해 사업 대상 유기 동물 20마리 중 13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지인 7명의 이름을 빌려 사업에 참여한 것입니다.

구는 당시 이름을 빌려준 7명에게 지원금 325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13마리 가운데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분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는 명의를 빌려준 7명에 대한 보조금을 환수했고, 지난 2월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A 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서라도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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