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활을 벗어나서 농촌 생활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젊은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정부가 이들을 위해서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요?
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시 청년들의 귀농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청년 농촌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 사업은 시골 마을에 30가구 규모의 작은 주택단지를 만들어서, 도시에서 내려오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빌려주는 겁니다.
임대료는 한 달에 8만 원에서 최대 25만 원으로, 일반적인 시세보다 40% 정도 낮고 보증금 역시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2천5백만 원 수준으로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주택의 크기는 4인 가족이 살기에 적당한 팔십오 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지고 단지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과 도서관, 놀이터처럼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들도 함께 들어섭니다.
입주할 수 있는 사람은 만 40세 미만의 청년과 신혼부부, 그리고 자녀가 있는 청년 가정입니다.
거주 기간은 기본 6년, 자녀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경우엔 최장 10년까지 늘어납니다.
또, 마을 근처에 스마트팜 농장과 같은 시설에서 일자리도 제공합니다.
정부는 올해 초에 충북 제천과 전북 장수, 전남 무안과 신안 등 전국 6곳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고, 최근에 강원 화천, 충북 영동, 충남 당진, 전남 함평 등 4곳을 추가로 선정해서 총 10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미 지난 2019년에 충북 괴산과 충남 서천, 전남 고흥, 경북 상주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는데 현재까지 약 280명이 입주했고, 이 가운데 아이들도 90명 이상 늘어나면서 폐교 위기였던 초등학교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