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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어쩌나…미 행정부 "이주호 권한대행과 협력"

<앵커>

이주호 권한대행 앞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외교와 통상, 경제 현안이 쌓여 있습니다. 당장 가장 걱정되는 게 최상목 전 부총리가 주요한 역할을 했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인데, 일단 미국은 한국과 동맹을 위해 이 권한대행과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어제(1일)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국내에 있는 각국 주한 공관에 대행 체제의 변동을 알리는 공적 서한, 즉 '공한'을 '두 번' 보냈습니다.

첫 공한에서는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가 된다며, 한국의 외교 기조가 변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가, 오늘 오전 두 번째 공한에서는 '이주호 권한대행 체제'를 공지한 겁니다.

이렇게 수시로 바뀌는 권한대행 체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총리와 경제 수장의 동시 공석 사태가 국가 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경제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고려를 해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부정적 의견이 높아질 가능성이….]

당장 7월까지 마무리해야 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걱정입니다.

주무 부처 장관의 부재로 대미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오늘 오전 회의에서 주요 간부들에게 "대외 신인도 사수와 관세 충격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후에는 통상 관련 TF 회의를 열어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피해를 입는 수출 기업에 지원할 25조 원 규모 추경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위한 방안들을 점검했습니다.

한덕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때도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냈던 미국은 오늘, 한미 동맹의 안정을 위해 이주호 권한대행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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