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수화기만 톡톡…"맞으면 두드려라" 경찰관의 촉

112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어요.

그런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그냥 지나치지 않은 경찰관이 교제폭력 피해자를 구했다는 기삽니다.

최근 제주경찰청 112상황실에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그런데, 신고자는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찰관은 그냥 끊지 않았고 이상함을 느끼고, 위급한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신고자에게 '위험한 상황이면 수화기를 두 번 두드려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러자 전화기 너머로 똑똑하며 버튼 누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경찰관은 곧바로 위치 추적에 나선다고 알리며, '위험한 상황이면 버튼을 한 번만 더 눌러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신고자는 다급한 듯 버튼을 여러 차례 누르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교제폭력에 고통받고 있던 피해자를 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급 상황 대처법으로 '똑똑'을 기억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경찰관의 대처도 참 현명했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