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황영묵, 역전 투런포…한화 4연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타 황영묵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화는 오늘(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황영묵의 역전 투런포와 문현빈의 쐐기 솔로포를 묶어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3위 한화는 오늘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 없이 따라붙어 선두 LG를 1.5게임 차로 추격했습니다.

반면 LG는 올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신 류현진과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한화가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2회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을 고른 뒤 채은성의 홈런성 타구가 LG 중견수 박해민의 그림 같은 호수비에 아쉽게 잡혔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이진영의 우전안타와 이도윤의 후속 땅볼로 첫 득점을 챙겼습니다.

끌려가던 LG는 5회 투아웃 뒤 박동원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대 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7회초에는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만든 노아웃 1,3루에서 김현수가 내야안타를 때려 2대 1로 역전시켰습니다.

한화는 곧바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7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의 중전안타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이어간 원아웃 2루에서 대타로 나선 황영묵이 대전구장 우측펜스 '몬스터 월'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3대 2로 재역전했습니다.

올 시즌 부진했던 황영묵의 시즌 1호 홈런입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 문현빈의 솔로홈런과 대타 허인서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섰습니다.

광주에선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7대 0으로 완파하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

맷 데이비슨의 솔로홈런과 김형준의 3점 홈런을 더해 경기를 가져왔습니다.

완봉패를 당한 KIA는 최근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7회까지 삼진 7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거뒀습니다.

고척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10대 9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승리했습니다.

롯데는 4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키움은 7회 루벤 카디네스가 2점홈런을 쏘아올리고, 9회에는 송성문의 3점홈런 등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투구에 맞아 머리를 다친 전민재 대신 투입된 롯데 이호준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회까지 6안타로 3실점(2자책) 하고 내려갔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고 시즌 6승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잠실에선 kt wiz가 두산 베어스를 8대 3으로 제압했습니다.

kt가 4대 3으로 앞선 7회 멜 로하스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치는 등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5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반면,

두산 콜 어빈은 6⅓이닝 동안 8안타를 맞으며 올 시즌 최다인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는 인천에서 연장 11회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6대 6으로 비겼습니다.

SSG는 10회말 최준우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뿜어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를 이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