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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캠프서 온 '위촉장'에 공개 항의…무슨 일? [대선네컷]

<앵커>

대선 네컷 코너에서 준비한 대선 뒷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30일) 첫 번째 컷은 위촉장이네요.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경선 후보 캠프에서 발급한 위촉장입니다.

날짜를 보면, 발급일이 어제죠.

한 후보 캠프 안에 있는, 동료시민위원회의 조직특보로 위촉한단 내용입니다.

<앵커>

수령자 이름이 홍성규라고 돼 있는데 국민의힘 쪽 인사입니까?

<기자>

전혀, 아닙니다.

진보당 수석대변인입니다.

진보당 대변인이 국민의힘 경선 후보 캠프의 특보로 위촉됐단 얘긴데요.

홍 대변인은 오늘, 공개적으로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홍성규/진보당 수석대변인 : 제 동의를 구한 적도 없을뿐더러 당연히 저는 내란 본당 국민의힘의 그 어떤 후보와도 함께 할 생각이 단 1도 없습니다.]

홍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로 위촉장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한 후보 캠프는 "명단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동의 과정이 부족한 부분이 드러났다"며, "홍 대변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자 홍 대변인은 "설명받은 바 없다"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민주당 정준호 의원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양쪽에서 위촉장을 받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동명이인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위촉장을 발급하다가 빚어진 일들로 보입니다.

<앵커>

이어서 두 번째 컷 보겠습니다. 어제 컷오프 된 홍준표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데 연락이 아예 안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고배를 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어제, "30년 정치 인생을 졸업하겠다"며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잖아요.

오늘 탈당계도 낸 걸로 전해지죠.

그런데, 결선에 오른 후보나 캠프 인사들이 홍 전 후보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오늘은 통화가 잘 안 되는 모양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전화를 계속 드리는데 전화가 꺼져 있고, 사모님도 (연락이) 잘 안 되고 이래서….]

(앵커 : 이렇게 한다는 건 아무래도 홍 전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오려는 의도라고 봐야겠죠?)

네, 홍 전 후보는 전화기를 꺼놓은 걸로 알려지는데요.

한동훈 캠프의 전략총괄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홍준표 캠프에서 김문수 캠프로 옮겨간 의원들을 겨냥해서 "하루 정도는 기다렸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은 홍 전 후보의 다음 일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어서 다음 컷 보겠습니다. 캠프행이라고 돼 있는데 지금 마스크를 써서 누군지 잘 모르겠거든요. 누가 어느 캠프로 간다는 거죠. 

<기자>

네, 오늘 정치권에선 홍종기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사직서를 냈느냐가 화제였습니다.

홍 실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측근 가운데 한 명인데요.

어젠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미리 밖으로 나가 한 대행 대선 캠프를 준비하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을 낳았는데, 때문에, 홍 실장의 사직이 맞고, 또 만약 한 대행 캠프가 만들어진다면, 그리 갈 거란 관측이 바로 나왔죠.

(앵커: 그러면 홍종기 실장이 사직서를 낸 건 맞는 건가요?)

오늘, 국민의힘 한동훈 경선 후보 캠프에서 언론 등에 그렇게 알렸습니다.

홍 실장이 사직서를 냈고, 사직서가 수리되면 한동훈 캠프에 합류할 거라고 했는데요.

한덕수 대행의 측근이,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한동훈 후보 쪽으로 간단 얘기라, 배경이 뭔지 여러 해석을 낳았는데, 홍 실장이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홍 실장은 "현재 공무원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총리 보좌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마지막 컷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 컷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있었죠.

선대위원장 등으로 위촉된 인사들에게 '기호 1번 이재명'이라고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혀주는 상징적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선거복을 입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가 급히 챙겨 입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그런데, 행사 직후, 이렇게 애써 준비한 선거복을 두고 가란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안귀령/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선거복을 행사장 밖으로 가지고 가시면 안 됩니다. 아쉬우시겠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까지 조금만 참아주시고.]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 달 12일부터죠.

그전에 선거복 입고, 외부로 나갔다간 공직선거법이 금하는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주의를 당부했던 겁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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