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중산층과 청년층을 노린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표심 경쟁에 나섰습니다. 오늘(30일) 밤에는 두 후보 간의 양자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최종 관문 3차 경선 승부를 치르는 김문수, 한동훈 후보.
결선 진출 확정 다음 날인 오늘 오전부터 공약 경쟁으로 맞붙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종합소득세 산정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하는 중산층 감세 공약을 내놨습니다.
직장인들의 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성과급 세액을 감면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청년층의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학자금 대출 상환 의무 소득 기준을 높이고, 학자금 대리 상환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오늘 밤에는 90분간 생중계되는 양자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탄핵에 반대했던 김 후보와 찬성했던 한 후보 간의 토론인 만큼, 계엄과 탄핵에 대한 평가,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특히, 당장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관련 논의에 이목이 쏠립니다.
김문수, 한동훈 후보 모두 단일화를 전제로 한 빅텐트 구상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는 적극적인 입장을, 한동훈 후보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는 오늘 토론회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이틀간의 3차 경선을 거쳐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