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해군 항공모함에서 군용기가 이륙하는 모습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에 있던 F/A-18 슈퍼호넷 전투기가 해상으로 추락했다고 미 해군이 2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슈퍼호넷 전투기는 사고 당시 격납고에서 견인되고 있었으나 승무원들이 전투기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군은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전투기와, 전투기를 견인하던 토우 트랙터가 해상으로 추락했으며 해군 병사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미 해군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미 해군은 "해리 트루먼호는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트루먼호가 친(親)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급선회하던 중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F/A-18 전투기 한 대의 가격이 6천만 달러(약 860억원)가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퇴역 미 해군 대령인 칼 슈스터는 CNN에 항공모함이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지그재그' 전술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통 30도에서 40도로 번갈아 선회하는 것이고 한번에 30초씩 걸리는데 급격하게 선회가 시작된다.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차량에 탑승한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당시 중동 지역에 있는 해리 트루먼호에 최소 한 달 더 현지에 머물며 작전을 수행할 것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중동 이동도 지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