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SBS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 사이에 가장 중요한 현안인 관세 협상이 어떻게 이뤄질지 전망했는데요.
최재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대사대리로 한국에 온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
부임 약 넉 달 만에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SBS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먼저 윤 대사 대리는 한미가 오는 7월 8일까지 '패키지 딜'을 합의한 지난 24일의 '2+2 통상협의'를 기점으로 '포괄적인 협상의 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관세협상의 구체적인 합의는 새 정부의 몫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셉 윤/주한미국대사 대리 : 지금 정부와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다음 정부가 되면 그걸 다시 검토해서 디테일은 거기서 나와야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미국이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은 관세 이슈와 연계되지 않은 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거라고 윤 대사 대리는 전망했습니다.
"교역 문제와 별개로, 방위비 협상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겁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미 협력이 강화될 분야론 조선업을 꼽으며, 해군 함정뿐 아니라 LNG, 컨테이너선과 같은 상선의 건조까지도 미국의 관심 범위 안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조셉 윤/주한 미국대사 대리 : 조선업에 대해서 기대가 많아요. 어떻게 하면 뉴 섹터가 되나 한미 간에, 그래서 저는 거기에 대해서 좀 아주 낙관적(very much optimistic)입니다.]
윤 대사 대리는 또,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 APEC 회의 중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