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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 "한국과 통상협의 매우 잘 되고 있어…각국과 신속한 협상 진행"

미 재무 "한국과 통상협의 매우 잘 되고 있어…각국과 신속한 협상 진행"
▲ 베선트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한국과의 통상 협의에 대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각국과 신속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해왔다"면서 "나는 일본과도 매우 실질적인 협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일 한국을 포함해 57개 경제 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적으로 매긴 상호관세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각국과 관세와 무역적자 완화 등을 논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베선트 장관은 지난 2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2+2 장관급 통상 협의에서 미국 측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당시 협의에서 최상목 경제 부총리 등 한국 대표단이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7월8일 이전까지 한미간에 관세와 무역, 산업협력 등이 포함된 포괄적 합의를 하는 이른바 '7월 패키지'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제시한 데 대해 일단 긍정적 평가를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한국과의 통상협의에 대해 '잘 되고 있다'고 평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어 베선트 장관은 "나는 (미국과) 첫 번째로 무역 합의를 하는 나라 중 하나가 인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베선트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 무역상대국 15∼18개국과의 합의에 "긴밀히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중국 측 대화 상대방에게 관세 협상을 위해 전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그것은 중요하다"고 답한 뒤 "나는 중국 쪽이 (미국과의 초고율 관세 갈등을) 지속하기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그들은 언젠가 내게 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초고율 관세에 따른 무역 차질로 미국의 상품 공급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우리는 일부 훌륭한 소매업체들이 있다"면서 "나는 그들이 미리 주문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뒤 "우리는 대체재를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이 얼마나 빨리 갈등을 완화하길 원할지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100일을 맞이하는 오는 29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관세를 포함한 경제 정책에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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