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불위 우려? 이 상황, 이재명이 만들었나
- '尹·국힘' 빠진 李 수락연설, 보복 넘어 통합으로
- 본선 캠프 인선? 친소 관계보다 능력 위주 될 듯
- 국힘 경선, 기승전'이재명'…찬탄파가 올라와야
- 한덕수 출마설…내란 책임 있는 사람이 선수로?
- 정대철·손학규·이낙연, '한덕수 지지' 거론?
- 지나간 물결, 물레방아 못 돌려…주목할 일 아냐
- 대법, 선거법 판결 대선 전 결론? 물리적 불가능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8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선캠프 공보단장)
▷김태현 :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최종확정이 됐습니다. 89.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출됐는데요. 이제 본선에서의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으셨던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수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이 후보 캠프 공보단장이셨잖아요.
▶박수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어제 경선이 끝났어요.
▶박수현 : 그럼요. 어제 경선이 끝나면서 이제 제 임무도 끝난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일단 경선캠프는 해산이고요. 그러면 본선캠프가 뜨잖아요.
▶박수현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본선에서도 공보단장 맡으시는 거예요?
▶박수현 : 본선캠프는 이재명 후보가 구성했던 경선캠프와는 달리 당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거니까 오늘내일 여러 가지 안들을 짜서요. 아무래도 후보와 또 상의는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과정을 거쳐서 아마 한 2, 3일 내에 발표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 경선캠프는 임무가 아주 시원하게 끝났습니다.
▷김태현 : 일단은 해산, 압도적으로 승리를 하셨으니까요.
▶박수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수치가 89.77%이면 거의 90%인데요. 예전에 새누리당 당시 박근혜 후보는 다른 당이니까 그렇다 치고요. 민주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선득표율을 제쳤다 이건 사실 대단한 수치잖아요.
▶박수현 : 그렇지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수신문이 오늘 1면 머리기사로 뽑은 제목을 보니까 '87 체제 이후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 이렇게 뽑았더라고요.
▷김태현 : 조선일보의 헤드라인이에요.
▶박수현 : 아, 조선일보라고 밝혀야 됩니까?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의 역대 후보 득표율을 보면 15대 대선 경선 당시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78.04%, 노무현 전 대통령이 72.2%, 문재인 전 대통령이 57%였고요. 말씀하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른 당이지만 83.97%였는데 이것보다 높지요.
▷김태현 : 네.
▶박수현 : 그래서 저는 오늘부터 새로운 말을 하나 주장해 보려고 그러는데요.
▷김태현 : 뭐요?
▶박수현 : 지금까지 민주당이 이재명 1극 체제다 뭐 이러면서 '어대명'에서 '구대명'으로 이렇게 명칭을 규정해왔는데요. 그 말속에는 사실 살짝 비꼬는 것 같은 이런 말이 있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좀 경계하는 거요.
▶박수현 : 뭐 그런 것이었는데요. 어제 이 경선 수치로 '이대명'이다.
▷김태현 : '이대명'이요?
▶박수현 : 이게 제가 무슨 자만하거나 이런 뜻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엊그제까지 '어대명'과 '구대명'으로 이렇게 돼왔다면 '이대명', 이번 대선은 이재명.
▷김태현 : 이번 대선은 이재명.
▶박수현 : 그렇게 이제 이름이 붙여져야 되지 않을까. 그 근거가 있습니다.
▷김태현 : 뭐예요?
▶박수현 :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이것만이 아니라 사실은 국민선거인단이라 하지요. 100만 명의 안심번호를 받아서 한 여론조사 투표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어제 보니까 89.21%가 나왔어요. 그래서 이걸 뺀 나머지 전국 대의원, 권리당원, 재외국민 투표가 90.32%인데 숫자가 비슷해요.
▷김태현 : 네.
▶박수현 : 다시 말해서 제 입장에서 주장하는 것은 이 당원투표만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의 여론조사 투표도 결과적으로 수치가 비슷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번 대통령선거는 이재명 이렇게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할 수 있지 않는가. 다시 말해서 이것을 뭐 자만하거나 이런 뜻이 아니라 이만큼 국민도, 또 당원도 동일하게 12.3 불법 비상계엄이 만든 이 국가적인 위기를 빨리 극복해야 된다라고 하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고요. 가장 이재명 후보가 그것에 접근해 있지 않냐라고 하는 것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김태현 : 어쨌든 그 정도의 압도적인 수치로 후보가 선출됐으니까 이제 본선 가면 집토끼의 누수를 걱정하지 않고 이제 산토끼를 잡으러 가면 되잖아요. 후방이 튼튼하니까요.
▶박수현 : 네.
▷김태현 : 그런데 앞서 의원님께서 먼저 말씀하셨던 조선일보 1면 헤드라인이 '이재명, 87 체제 이후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 그런데 이게 사실은 칭찬의 의미도 있지만 돌아보면 이면에는 경계의 의미도 있는 거잖아요.
▶박수현 : 그렇지요.
▷김태현 : 왜냐하면 같은 조선일보 3면 정치 헤드라인을 보니까, 의원님도 보셨겠지만요. '당선 때는 행정‧입법 무소불위, 2028년 총선까지 견제세력 없어' 이렇게 기사 제목을 뽑았거든요. 결국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압도적으로 당도 장악하고, 국회도 장악하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다 임명하고 그러면 누가 과연 저 권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우려는 나오는 거잖아요.
▶박수현 : 지금 이 상황을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만들었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김태현 : 물론 그건 아니지요.
▶박수현 : 그런 어떤 보수언론의 논조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는 것은 뭐냐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영구집권을 꾀했을 시에 언론이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 그런 내란에 대해서 옹호하거나 동조하거나 이런 국민 여론을 분산시키거나 하는 이런 어떤 태도를 취했던 언론들이 이제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되니까 무슨 입법‧사법‧행정을 다 장악한다. 이걸 이재명이 하려고 했습니까? 이런 위기상황을 만든 내란세력들을 빨리 정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지금 모이고 있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박수현 : 그것은 제가 그냥 뇌피셜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로 지금 말씀드렸잖아요. 당원 득표만 90%가 아니라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물론 그것은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것이기는 하지만요. 거기에 무당층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도층들의 여론이 반영됐다고 보는 것 아니에요. 이런 어떤 현재의 상황을 만든 것은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이런 내란을 일으킨 세력들이 국민을 이렇게 결집하게 만들고 단합하게 만든 것이지 그것을 왜 우려합니까?
▷김태현 : 네.
▶박수현 : 그러고 이재명 후보는 그런 상황이 설사 온다 하더라도 가장 민주적 리더십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켜야 된다라고 하는 절체절명의 그런 어떤 역사적 책임감을 가장 강하게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김태현 : 네.
▶박수현 : 지금까지 본인들이 이런 어떤 내란과정에서 정확하게 국민에게 옳고 그름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물타기하고 정쟁화해왔던 본인들의 과거에 대해서 반성하고 할 일이지요. 지금 상황에서 아직 때를 모르고, 철 지난 줄 모르고 아직도 이런 어떤 말씀들을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하던데요. 정신차리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어쨌든 독주하거나 소위 말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박수현 : 결과적으로 이번에 증명이 됐잖아요. 아무리 우리가 87 체제가 좀 지난 체제이기는 하지만 아시아존에서 그래도 가장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인정받던 민주헌법 체제였는데 이것을 운용하는 사람이 문제였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것을 무시하고 어떻게 망가뜨릴 수 있나 알게 됐잖아요. 그러므로 결과적으로는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문제이고, 제도가 좀 미비해도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이 민주적 철학과 가치, 공동체의식에 기반해서 운용을 한다면 이것은 문제없는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어제 당선수락 연설을 봤는데요. 제일 많이 쓴 단어가 '통합'이더라고요.
▶박수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내란종식, 적폐청산 이런 게 아니고 '통합'이거든요. '통합'이라는 단어를 가장 중요하게 많이 얘기했던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박수현 : 그래서 어제 작가님이 써주신 원고에 보니까 '통합'이 14회, '희망' 13회, '진짜 대한민국' 10회, '민주주의' 9회 이렇게 돼 있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보수논객인 정규재 씨의 페북 글을 제가 읽어봤는데 이렇게 쓰여 있어요. "어제 이재명 후보의 수락연설에 없는 몇 가지 단어가 있다. '타도', '윤석열',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단어가 없다. '통합' 이런 단어가 가득차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김태현 : 네.
▶박수현 :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지금까지 당해왔던 정치적 탄압이나 보복 이런 것을 넘어서, 그러고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는 이 절체절명의 이런 어떤 것들을 넘어서서 더 중요한 그 너머에 있는 것은, 그러고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5년 안에 해야 될 일은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잃어버린 3년을 빨리 회복하고 세계 선도국가로 이 절체절명의 국가지도자로서의 과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그런 수락연설이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인위적인 정치보복 이런 것은 없다.
▶박수현 : 그건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선과정에서 김경수 후보 등이 주장을 했지만 12.3 불법 비상계엄을 일으켰던 소위 내란세력에 대한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과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은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 공보단장이세요. 캠프가 어제 해산됐으니까요.
▶박수현 : 네.
▷김태현 : 이제 당에서 캠프 본격적으로 꾸리잖아요. 아직 어느 정도 논의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그 캠프 꾸리는 데 인선의 코드, 중요한 기준은 뭡니까? 예를 들면 언론의 관심은 이런 거지요. 비명계가 얼마나 들어갈까? 김동연 전 후보하고 김경수 전 후보는 어떤 역할을 맡을까 그런 게 궁금하잖아요.
▶박수현 : 그러니까 우선 저를 예로 들면 저를 친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청와대에서 문재인 정부의 첫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을 했으니까요.
▷김태현 : 네.
▶박수현 : 그런데 제가 비명입니까? 이재명 대표가 저희 당의 대표인 이상 한번도 민주당원으로서,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에게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러나 언론의 관심은 재미있게 기사를 써야 되니까 이번 경선캠프의 공보단장으로 친문, 혹은 비명은 아닌데 먼명 출신인 박수현 등을 기용했다.
▷김태현 : 네.
▶박수현 : 좋습니다, 좋은데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통합적 이미지,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가는데요. 당내에서도 그런 다양한 계파들이 있다면 그것들을 잘 포용하면서 이 통합캠프를 꾸리는 이것이 굉장히 경선캠프의 특징이었는데요. 이번 본선캠프에도 이재명 후보 본인이 얘기했듯이 어떤 친소관계보다는 정확하게 필요한 능력, 헌신하고자 하는 정신 뭐 이런 것들을 가지고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폭넓게 기용하되, 그런 친소관계보다는 능력 위주로 하겠다. 아마 그런 정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상대당 얘기해 볼게요. 상대당 경선의 매치업, 최종후보가 누가 되느냐도 이것도 보셔야 될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 2차 경선은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 글쎄요. 별로 재미없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수현 : 하도 민주당 경선이 흥행이 안 된다라고 저쪽에서 하도 이야기를 하니까요. 그런데 왜 민주당 경선이 흥행이 안 됐습니까? 호남의 투표율이 얼마나 될까, 이재명 후보의 최종득표율이 얼마나 될까 이런 게 재미있었고요. 그다음에 국민의힘의 모든 주자들이 나와서 자기 자신들 이야기는 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얘기하지 않고 기승전 전부 다 이재명만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저희 당 경선이 조금 흥행이 안 됐다손 치더라도, 인정하더라도 국민의힘 안에서는 이재명이 흥행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누가 올라올 것 같습니까?
▶박수현 :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가 예를 들어서 집권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는 1% 정도는 많아 보이잖아요. 그걸 전제로 한다면 예를 들어서 야당도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서 진심으로 같이 수레의 두 바퀴처럼 가야 될 세력이 필요한데요. 적어도 이 시대정신에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마는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이 아무리 야당이지만 올라온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네.
▶박수현 : 그래서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들이 올라오셔서 그런 시대, 내란을 함께 종식하고, 탄핵시대를 마무리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건강한 두 바퀴 수레로 정상화되는, 정치가 정상화되는 그러한 어떤 구상을 저는 개인적으로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또 하나 장외인 한덕수 권한대행이 30일에 출마선언할 것이라는 기사가, 30일이면 내일모레입니다.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던데요.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거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세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나오면 안 된다 이렇게 굉장히 비판적이시잖아요.
▶박수현 : 나오면 안 된다는 이유는 분명한 것입니다. 한덕수 대행이 내란의 과정에서 취한 태도가 모호했고, 내란의 공범 내지는 내란의 방조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하게 해둔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는 이유는 그래서 본인이 받고 있는 내란방조 혐의를 방탄하기 위한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국민들이 하신단 말이에요.
▷김태현 : 네.
▶박수현 : 책임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선수로 나옵니까? 이런 원론적 입장에서 비판을 하는 것이지 한덕수 대행이 뭐 경쟁력이 있다거나 뭐 두려워서라거나 그런 취지는 정말 웃기는 이야기이고요.
▷김태현 : 그건 아니다?
▶박수현 : 출마 자체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고, 웃기는 이야기이고, 정치를 코미디로 만드는 일이다. 이런 차원에서 원론적, 상식적 차원에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만약에 출마하면 국민의힘 최종후보하고 반명 빅텐트쳐서 뭐 단일화한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박수현 : 네.
▷김태현 :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을 지원하는 원로들을 보니까 정대철 헌정회장,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거기에다가 이낙연 전 총리도 지연할 수 있다 이런 기사도 나오더라고요. 다 구 민주당의 원로들이거든요. 지금 당적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지만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돼요?
▶박수현 : 그분들이 지원한다고 의사를 밝혔습니까?
▷김태현 : 정대철 헌정회장은 이번 주 초에 만난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손학규 전 대표도 그렇고요.
▶박수현 : 글쎄, 그분들의 판단이나 행보에 대해서, 또 생각에 대해서 제가 정확히 아는 게 없기 때문에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마는 이거 하나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역사라고 하는 것에 쉽게 말해서 물레방아가 있다면 역사를 움직이는 큰 물결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물결이 역사의 물레방아를 한 바퀴를 돌리고 역할을 하고 흘러갔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물레방아를 돌릴 수가 없어요. 그게 그럴 리도 없으시겠지만 설사 그러신다 하시더라도 주목할 일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이 얘기가 또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과 관련해서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어쨌든 빨리하려 그러는 것 같아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요.
▶박수현 : 네.
▷김태현 : 이재명 후보가 관련해서 "선거법 재판 걱정은 내일 교통사고 날지 걱정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박수현 : 글쎄요. 그것은 경선 후에 백브리핑에서 기자님의 질문에 그렇게 간단히 답변하셨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이 문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던데 저도 잘 모르지요.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김태현 : 네.
▶박수현 : 그러나 분명한 것은 5월 10일과 11일 대선 본선후보 등록일이지요. 그 이전에 결론을 내야 된다는 건 분명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그 이후에 이재명 후보에게 무슨 어떤 다른 결론을 낸다면, 대선후보가 사라지는 이런 일을 대법원이 한다면 그야말로 그것은 대법원의 쿠데타가 되기 때문이지요.
▷김태현 : 네.
▶박수현 : 그러면 5월 10일 이전에 어떤 결론을 낼 수 있을까요? 물리적으로 별로 저는 가능하지 않다라고 봅니다. 그냥 법률전문가도 아닌 그냥 일반상식으로 보면요.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에게 완전히 이걸 털어주기 위해서 했다고 하면 상대 측의 반발을 엄청나게 일으킬 거고요. 또 반대의 어떤 결론을 낸다면 또 엄청난 갈등이 생길 것 아니겠어요?
▷김태현 : 네.
▶박수현 : 그러므로 저는 이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대법원이 어떤 것도 행동하지 않는다라는 비난을 해소하고, 대법원이 최고권위의 법원으로서 자기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역할을 하기 위한 그러한 어떤 일이 아닐까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 공보단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