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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월드컵 우승 '반란' 칼데라노, 세계 3위로 도약

탁구 월드컵 우승 '반란' 칼데라노, 세계 3위로 도약
▲ ITTF 남녀 월드컵에서 우승한 쑨잉사(왼쪽)와 칼데라노

국제탁구연맹(ITTF) 남자 월드컵에서 만리장성을 허물고 우승하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남미의 강호 우고 칼데라노(28·브라질)가 세계랭킹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칼데라노는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올해 17주차 세계랭킹에서 3위를 기록, 종전 5위보다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칼데라노는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정상급 선수들을 잇달아 물리치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8강에서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세계 4위)에게 4대 1 역전승을 낚은 칼데라노는 준결승에서 세계 2위인 중국의 왕추친을 풀 게임 대결 끝에 4대 3으로 꺾었습니다.

칼데라노는 첫 게임을 듀스 대결 끝에 이긴 뒤 2, 3, 4게임을 잃어 게임 스코어 1대 3으로 몰렸지만 5, 6, 7게임을 내리 이기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어 칼데라노는 결승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린스둥을 상대로 4대 1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비중국 선수가 남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2017년 드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 이후 8년 만입니다.

또 범미권 선수의 우승은 1993년 조니 황(캐나다) 이후 무려 32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칼데라노는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 공세로 롱랠리에서도 밀리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 월드컵 우승 신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여자부 세계 최강자 쑨잉사(중국)는 '절대 1강'의 경기력을 뽐내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쑨잉사는 여자 월드컵 4강에서 같은 중국의 천싱퉁(세계 3위)을 4대 1로 돌려세운 뒤 콰이만(세계 5위)도 4대 0으로 일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남녀 간판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은 세계 13위와 10위로 랭킹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사진=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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