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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 공약'대로 '3연임 원천 봉쇄' 의결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 공약'대로 '3연임 원천 봉쇄' 의결
▲ 발언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회장을 포함한 체육회 임원의 3연임 가능성을 원천 봉쇄해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2차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개최해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사회는 정관 제29조 1항의 '대한체육회 임원이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우, 임원의 2회 이상 연임(3연임)을 허용하는 연임 횟수 제한 예외 인정' 항목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기흥 전 회장은 재선 임기를 마친 뒤 3선 도전을 위해 스포츠공정위 승인 후 출마해 '셀프 승인' 논란을 빚었습니다.

결국 이 전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현 회장에게 패해 낙선했습니다.

유승민 회장은 후보 시절부터 자신이 당선되면 재선까지만 도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유 회장은 오늘 이사회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스스로가 개혁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원 연임 규정을 선제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또 오늘 이사회에서 기존 위원회의 기능을 통폐합해 31개에서 23개로 대폭 축소하는 등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도 개정했습니다.

그리고 대한스포츠낚시중앙협회, 대한삼보연맹, 대한크리켓연맹의 인정단체 가입 신청을 부결하고, 준회원단체인 대한킥복싱협회의 인정단체 강등 심의의 건은 '결정을 보류'하는 것으로 의결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체육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져 책임 있는 체육 행정의 모범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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