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SBS문화재단,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SBS X 그랜드 퀘스트' 포럼이 오는 24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SBS X 그랜드 퀘스트'의 주제는 '기술주권 확보, 그 10가지 질문'이다. 미중 간의 초격차 경쟁, 글로벌 공급망 위기, 트럼프 2기 체제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오늘날 '기술주권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 하에 산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다.
# 10가지 기술주권 질문, 세션별 집중 토론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개념설계를 답습하던 추격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고유한 개념설계를 제시하는 혁신적 선도국가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는 산업과 기술 체계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한다. 혁신을 위해서는 도전적인 '최초의 질문'을 제기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이를 스케일업해야 한다.
이처럼 'SBS X 그랜드 퀘스트'는 단순히 한국이 가진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그 스케일업 과정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이다.
중장기적 과학기술 난제를 뜻하는 '그랜드 퀘스트'는 한국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가능성을 품은 질문들이다. 제1회 'SBS X 그랜드 퀘스트'에서 다룰 10가지 주제로는 1)역노화 기술, 2)미생물 세포공장 기반 온실가스의 플라스틱 전환, 3)신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 4)가상현실과 뇌내현실, 5)뉴로모픽 아키텍처, 6)옹스트롬 (Å) 미터 시대 반도체 기술, 7)포스트 실리콘 반도체 소자, 8)공간디스플레이, 9)효율 60% 태양전지, 10)일반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이 선정됐다.
# 국내 최고 석학과 기업 리더 30여 명 연사로 참여
'SBS X 그랜드 퀘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국내 최고 수준의 석학과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이다.
시스템대사공학의 창시자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세계 최초로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 30년째 예쁜꼬마선충 연구를 이어온 기초연구의 대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 학계 최고 수준의 교수들과 삼성, LG, 한화, CJ, KT,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등 유수의 선도적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포럼 참석을 위한 사전 신청에 수백 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등 과학·기술계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다. 포럼 당일엔 2명의 신진과학자를 선정 및 지원하는 'SBS문화재단 그랜드 퀘스트 프라이즈' 시상식도 진행된다.
한편, 'SBS X 그랜드 퀘스트'는 매해 SBS 사회공헌 지식 나눔 프로젝트 'SBS D포럼'을 제작하는 보도본부 미래부의 노하우를 통해 탄생됐다. 오는 24일(목) 오전 8시 반부터 시작되는 'SBS X 그랜드 퀘스트'의 개막식은 SBS 채널을 통해 생방송된다. 각 연사들의 발표는 5월 7일부터 사흘간 낮 12시 50분 SBS에서 방영되며, 이번 포럼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도 5월에 편성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