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지금 외신 인터뷰? 정치권 경선 한창일 때
- '난 국제 언론과 국제 이야기 한다' 어필 의도?
- 한덕수 본인도 '내 마음 아직 몰라'일 수도
- 국힘 토론 "안타까웠다"…청년 탓 좋지 않아
- '이념이 밥이다'? 본선 생각 있나…고개 갸웃
- 尹 말하고 보이면 떨어져... 신당 창당 어려워
- 어대명, 이 정도였나...남은 과제는 비명 아우르기
- 민주, 네거티브 너무 없어…예방 주사는 맞아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4월 21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태현 : 죽느냐 사느냐 전략이 필요한 시간 이사만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롯데는 최근에 8승 2패인가?
▶윤태곤 : 네.
▷김태현 : 그래서 전략이 별로 필요한 것 같지 않은데 두산은 아주 많은 전략이 필요한 것 같아서 올해 두산이...
▶윤태곤 : 아직 많이 남았잖아요.
▷김태현 : 어쨌든 이 얘기부터 좀 해 보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본인이 입으로 얘기한 건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하고 인터뷰할 때 결정 못했다 이거 말고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 안 내렸다, 노코멘트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근데 이게 안 나간다가 아니고 노코멘트라는 얘기는 내가 상황 봐서 나갈래 이런 의미입니까? 어떻게 읽어요?
▶윤태곤 : 첫 번째로는 즐기는 것 같아요. 우리가 오늘 이 코너도 지금 보면 여야 경선이 진행 중인데 첫 질문이 한덕수 대행 질문이잖아요. 자기가 좀 즐기고 있는 것 같고 그 인터뷰를 보면 한 두세 가지가 눈에 띄었는데 제일 중요한 거는 지금 이게 관세 전쟁, 무역 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이라든지 일본은 뭔가 이렇게 좀 띄워주는 게 있단 말이죠. 우리 중요한 동맹국이고 이러면서 이쪽하고 잘될 거야. 뭔가 모범 케이스로 내밀려고 한단 말이에요. 모범 케이스로 내밀려고 하는 것은 이렇게 유럽처럼, 캐나다나 멕시코처럼 힘겨루기하는 게 아니라 말로 잘 해 가지고 양보를 얻어냈다 이런 식의 모범 케이스를 하려고 하는 식일 텐데 한덕수 대행이 경험이 많은 분이니까 전략적 고려가 있겠지만 우리는 로키로 갈 거다, 무역 흑자를 낮출 거다 이런 식의 발언을 했던 게 눈에 띄고 두 번째는 지금 말씀하신 거. 대선 출마에 대해서 Not yet, Not yet이라고 그랬단 말이에요.
▷김태현 : Not yet.
▶윤태곤 : 아직 아니다. 그다음에 노코멘트 이런 말을 했는데 이제 한 열이틀 남은 거지 않습니까, 사퇴 시한이. 잘 모르겠어요. 무슨 생각인지는 제가 모르겠는데 그분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게 어떻게 발현되느냐가 문제일 건데 고민이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세 번째로는 저는 이거 되게 중요하게 보는데 날짜.
▷김태현 : 날짜? 그 신문에 기사가 주말이면 국민의힘 경선할 때인데.
▶윤태곤 : 그렇죠. 왜 하필 그때 국민의힘뿐만 아니고 그러니까 민주당 경선하고 이쪽은 이제 말하자면 네가 옳니, 내가 옳니 싸우고 이럴 거 아니에요. 근데 본인은 나는 파이낸셜 타임스랑 이렇게 국제적 언론과 국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런 걸 딱 비추려고 하는 거. 그게 다 포석인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그게 그렇게 될 수 있을지.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나올 거라고 봅니까?
▶윤태곤 : 모르겠어요, 저도. 제가 생각할 때는 제가 그분 마음속을 모릅니다마는 본인도 내 마음 아직 몰라 아닐까요?
▷김태현 : 본인도?
▶윤태곤 : 네.
▷김태현 : 그러면 사실은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는 적극적으로 단일화하자는 얘기고 한동훈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는 아니라는 입장이니까.
▶윤태곤 : 그렇죠. 이게 지금 한덕수 대행의 개인 경쟁력에 대해서는 생각들이 다 엇갈릴 수 있겠지만 이분이 만약에 대선 나온다 하면 무소속 완주라는 건 있을 수가 없잖아요. 돈, 조직, 실무적인 거 이런 것들이 다 받쳐줘야 되는데 재산이 꽤 되는 걸로 압니다마는 안철수 후보만큼 재산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저금 헐어가지고 선거하겠어요?
▷김태현 : 맞아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결국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가 누가 선출되는지 이게 가장 중요한데 경선 토론 A조, B조 다 보셨어요? MBTI도 나오고 밸런스 게임 뭐였지? 바퀴벌레로 태어날래요, 차 바퀴로 태어날래요 이런 거 묻고 그러던데.
▶윤태곤 : 좀 안타까웠습니다. 첫 번째부터 이런 지적이 있었잖아요. 이게 지금 탄핵 국면에서 이런 식으로 가는 게 맞냐. 좀 뭔가 텐션을 높이는 식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인 건데 이런 질문 배치한 거라든지 토론 포맷을 보면 어쨌든 후보들 간에, 서로 간에 좀 경합을 피하려고 하는 그런 식의 설계가 보였어요. 주도권 토론 4분씩 이런 것도 4분 나 혼자 다 이야기해도 되고. 보통 그런 설계할 때는 주도권 토론도 높이고 나 빼고 3명이지 않습니까? 반드시 2명을 지목해 가지고 이야기해야 된다, 이런 식의 설계를 높이는데 이건 낮추려고 하는 쪽의 전반적인 설계가 보였고 또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앉아서 하잖아요. 우리 미국 대선 토론이나 이런 거 보면 거의 서서 하고 사회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이런 식인데 이건 사회자가 말이 더 많고 MBTI 들어갔다가 이거 들어갔다가 그리고 거기에 후보들도 별로 만족해하지 않는 것 같은 게 어제 B조의 바퀴벌레, 자동차 바퀴 질문하니까 한동훈 후보가 마지못해 대답을 하고 나머지는 나 대답 안 하련다. 후보들하고 이게 소통이 제대로 됐나? 그런 생각도 드는 거죠. 그게 되게 안타까워요. 그리고 또 하나. 자꾸 지적이 너무 많은데 또 지적하고 싶은 게 당 관계자들이 이 질문 이거 좀 잘못된 거 아니냐고 하면 되게 책임 회피성 발언. 청년들이 하자고 해 가지고. 언제부터 그렇게 그랬다고. 안타깝습니다.
▷김태현 : 어제 홍준표 후보도 한동훈 후보에게 물어보면서 청년의꿈에서 하라고 그랬다고.
▶윤태곤 : 그러니까요. 그것도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뒤에 제가 보니까 홍 후보가 이렇게 종이를 들고 읽었잖아요. 그럼 준비해 왔다는 거잖아요. 그거를 내가 아니라 남들이 이러던데라는 식으로 하는 거는 좋지 않은 모습인 거죠. 그러니까 홍 후보를 어제 전반적으로 보면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나는 이제 파이터가 아니라 다 아우르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김태현 :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후보 시절에 했던 토론에 비하면 좀 칼이 무뎌졌다고 그래야 되나, 부드러워졌다고 그래야 되나.
▶윤태곤 : 그게 이제 전략적인 건지 나이가 드셔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을 했는데 막판에 그 부분하고 탄핵 질문했을 때 나 대구시장인데 왜 나한테 물어보냐, 그거는 좀 눈에 띄더라고요.
▷김태현 : 한동훈 후보가 이거는 비상계엄이 일어났을 때 만약에 홍 후보님이 그 자리에, 제 자리에 있었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 나는 대구시장인데 나한테 왜 물어 이런 식의 답변.
▶윤태곤 : 그래도 홍 후보나 A조에서 김문수 후보까지도 보면 뭔가 본선을 고려하는 듯한 느낌은 났어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예를 들면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윤태곤 : 대통령을 막 비판하지는 않지만 굳이 막 그쪽에 서지도 않는 조금 중간적인 이미지를 점하려고 하는 게 이분들은 4강 이후를 생각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근데 이게 나머지 B조의 한 두 분 같은 경우에는.
▷김태현 : 나경원 후보하고 이철우 후보.
▶윤태곤 : 사상전이 돼야 된다.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 그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는 옛날에 윤 대통령이 2023년인가 2022년에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가.
▷김태현 : 8.15 경축사였던가요?
▶윤태곤 : 지지율이 확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게 생각이 나는데. 그러니까 이분들은 과연 본선을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일단 4강까지는 들어가고 그때부터는 또 모드 전환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걸까? 좀 고개가 갸웃거려졌어요, 그 전략적 설계에 대해 가지고.
▷김태현 : 윤태곤 실장이 정치 컨설팅도 많이 하시잖아요, 큰 선거 많이 치러봤고. 어제 나경원 후보가 원래 이념이 밥이다, 그 얘기 많이 했었고 중도 확장 이런 거 중요하지 않다. 이번 대선은 체제 전쟁이니까 우리끼리 뭉치는 게 중요하다. 이념 정당, 가치 정당 얘기하던데.
▶윤태곤 : 안철수 후보하고 두 분이 장외 설전을 하던데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 보고 기가 찼다 이런 식으로 페이스북 날리니까.
▷김태현 :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안 의원이, 안철수 후보가 페이스북에 이게 당 대표 전당대회냐, 모두 대권을 포기하고 당권만 노린 건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고 나경원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내부 총질로 경선판을 흐리고 분열을 획책하려는 저의가 개탄스럽다 이렇게.
▶윤태곤 : 나가라 이런 이야기까지 했잖아요.
▷김태현 : 뻐꾸기 얘기도.
▶윤태곤 : 그러니까 물론 두 분 입장에서는 그렇게 충돌하는 게 존재감을 올리고 어쨌든 기사의 양을 잡아먹는 게 중요하니까 그렇게 판단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본선 경쟁력하고 이어질 것이냐. 이 전반적인 국민의힘의 토론회 설계가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 거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제가 민주당 토론을 조금밖에 안 봤습니다마는 원사이드해서 재미없지만 어쨌든 이 사람들이 대통령 나오려고 한 사람들처럼은 보여요. 김동연, 김경수 두 분 다. 근데 국힘은 그게 좀 안 보인다는 거죠. 제가 우리 방송 들으신 분들은 기억하실 텐데 몇 달 전부터 그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국힘이 되게 힘든데 이 선거는 이걸 보면 된다. 한번 해 보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흐름으로 갈 거냐, 어차피 안 되는 거 하고 싶은 말이나 하자 그걸 여러 번 이야기 드렸잖아요. 이게 후자 쪽의 느낌도 조금 나고 거기다가 윤 어게인 신당, 전광훈 목사 대선 출마 선언 이런 거 보면 그때 제가 몇 달 전에 이야기했던 부분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대선 경선 과정이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나경원 후보 얘기가 중도 확장이 중요하지 않다 이거라기보다 정확하게 말씀드릴게요. 이번 대선은 중도 확장을 얘기할 게 아니라 체제 전쟁이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 워딩을 제가 정확히 말씀드릴게요.
▶윤태곤 : 이철우 후보는 제 기억에 사상전 이런...
▷김태현 : 사상전이라는 표현 그리고 우리는 늘 패션 우파, 중도 확장 이러면 표 가져오는 줄 압니다. 그러면 좌파 정당 찍지 왜 우리 정당 찍습니까? 이번 선거도 보수가 통합돼야 중도로 나갈 수 있고 그 힘으로 선거를 이긴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나경원 후보가 얘기했다는 걸 정확히 워딩을 말씀드리고. 그러면 지금 몇몇 후보들은 대선 승리보다 안철수 후보가 지적했던 대로 그 이후의 당권, 여기에 더 목적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윤태곤 : 그러니까 물론 모든 선거가 이기러 나오는 거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지금 민주당에서도 보면 착한 2등 전략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다 크게 보고들 각자의 전략적 목표 따라 나오는 건데 그게 결국은 본선에서 어떤 이미지를 보여 가지고 확장적 이미지를 보일 것이냐는 쪽으로는 보통 가는데.
▷김태현 : 그렇지 않다는 건.
▶윤태곤 : 본인들이 아니라고 하니까 제가 뭐라 말씀드리겠습니까마는 나 이기러 나왔다고 하시죠. 근데 제가 볼 때는 별로 납득이 안 간다는 거죠.
▷김태현 : 알겠어요. 윤 실장, 4명 내일 뽑잖아요. 빅3라고 불리는 가나다 순서로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가나다순으로 그 셋은 소위 말하면 굳은 자라고 불리고 마지막 한 자리를 나경원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 중에서 누가 올라올까요?
▶윤태곤 :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둘이 세게 붙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만약에 그 두 분한테 조언을 한다면 진짜 본선은 일단 모르겠고.
▷김태현 : 각자 메시지가 더 세졌어요, 지금.
▶윤태곤 : 4강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니까 일단 그게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각자는 각자가 생각하는 바대로 움직이는데 나경원 후보가 이렇게 말하는 거는 이 당의 기저에 있는 큰 흐름은 맞죠, 그게 옳냐 그르냐를 떠나 가지고. 근데 최근에 한 1, 2주간의 흐름을 보면 윤신당 이야기 나오고 전광훈 목사 이야기 나오고 신평 교수 이런 분이 나는 나경원이 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가 이재명은 훌륭하다 이야기했다가 그런 식으로 해서 대통령 쪽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지는 거는 분명한 것 같아요. 근데 이게 한동훈한테 확 쏠릴 거냐, 결선을 그래도 안철수는 붙여줘야지 그림이 그래도 좀 나오지라는 식의 판단을 할 거냐 거기에 달린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는 하던 대로 하는 거고 변동성이 있다면 안철수 후보 쪽에서 변동성이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럼 결국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 윤 어게인 신당 이런 움직임에 힘입어서 일종의 이대로는 안 되지라는 민심들이 생길 거냐 아니냐 이 얘기군요.
▶윤태곤 : 제가 늘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윤 전 대통령은 보이면 떨어져요. 말하고 얼굴 보이고 어제도 보면 참...
▷김태현 : 그 얘기해 볼게요.
▶윤태곤 : 경선 와중에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은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했죠. 윤 전 대통령은 집에서 남녀 변호사 두 분 이렇게 앉혀놓고.
▷김태현 : 정확히 말하면 그 아크로비스타 지하에 있는 식당, 본인 집 주방은 아니고.
▶윤태곤 : 그런가요?
▷김태현 : 식당이래요.
▶윤태곤 : 배의철 변호사는 제가 좀 아는 사람이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윤태곤 : 제 학교 후배고 옛날에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까지 했어요, 이른바 운동권 캠프에서. 그래서 주위에서는 좀 놀라는 사람들이 많죠.
▷김태현 : 그래요? 어쨌든 그 얘기해 볼게요. 그 사진, 김계리 변호사는 이제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이 변호사고 배의철 변호사하고... 배의철 변호사는 아마 세월호 때도 변호했던 변호사로 알려져 있는데 어쨌든 식사를 하는 사진을 김계리 변호사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 메시지, Be calm and strong 이런 메시지를 올려달라고 하셨다고 얘기했거든요. 근데 이 메시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예전에 썼던 메시지라고 합니다. 본인이 언제야. 2022년 12월에 검찰총장 시절에 징계 국면 당시에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를 처음 올렸던 거래요. 대선 이후에도 많이 계속 유지했던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문구라고 하던데 이 사진 보고 어떤 생각 들었어요, 윤 실장?
▶윤태곤 : 그러니까 그 앞에 이제 신당론으로 한번 국민의힘이 발칵 뒤집혔잖아요. 그 배의철 변호사가 단톡방인가 해 가지고 기자들 수백 명 불렀는데 이거 연락처 누가 가르쳐줬냐 이런 시비까지 있고 그러다 발칵 뒤집히니까 안 한다고 하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의 다른 스피커는 이게 대통령 뜻하고 상관없는 거다라고 하는데 그 안 한다 속에 보면 배의철 변호사가 몇 번이나 만났고 정치적 준비에 대한 이야기, 공감도 가졌고 하지만 지금 워낙 부담되니까 일단 유보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런데 이 유보라는 표현을 써놓고 난 다음에 바로 이 사진을 올린 거지 않습니까? 그럼 한다는 거지, 뭐. 그게 이제 신당의 형태가 될지 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신당이라는 것도 쉽지는 않은 거니까.
▷김태현 :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선판에 계속 메시지를 내고 본인의 얼굴을 노출시킬 거다?
▶윤태곤 : 네. 근데 이게 앞서 말씀드린 윤 대통령하고 조금 가깝게 생각되는 경선 후보들한테는 불리하다, 이제는 유리한 게 아니라.
▷김태현 : 오히려.
▶윤태곤 : 네.
▷김태현 : 그러면 그런 흐름이라면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은 어제 한동훈 후보한테 왜 자꾸 지나간 윤석열 대통령 얘기를 하냐고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 권유했다는 보도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런 흐름이라면.
▶윤태곤 : 제 생각에는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예비후보가 후보가 되더라도 같이 안 할 거예요. 하겠어요, 그게? 근데 지금 경선 기간에는 스탠스를 유지하기가 좀 애매한 게 있는 거죠.
▷김태현 : 결국 그러면...
▶윤태곤 : 전한길, 신평 이런 분들이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지 않습니까? 그거를 지금은 당장 어떻게 말하자면 비교하자면 현찰이기 때문에 그걸 당장 끊고 가기는 어렵겠죠.
▷김태현 : 그러면 민심 100%잖아요, 물론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지만. 그럼 나경원 후보가 올라오는지 안철수 후보가 올라오는지를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윤 어게인 신당 그다음에 이 사진 방출 이게 긍정적 효과인지 부정적 효과인지 나오는 거네.
▶윤태곤 : 제가 또 말씀드린 게 4월 2일 재보궐선거가 보였다, 민심이 한 번. 그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때 보였어요. 그럼 이번 4강, 당에서 이걸 발표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성적표가 뒤에 다 은근슬쩍 흘러나오고 그러던데 이걸 보면 또 한 번 더 보이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좀 해 볼게요. 민주당도 TV 경선 진행 중인데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이네요. 충청권에서는 88, 영남권에서는 90%대.
▶윤태곤 : 그러니까 이게...
▷김태현 : 예상외입니까, 예상 외로 더 잘 나오는 겁니까? 아니면 이 정도는...
▶윤태곤 : 그게 근데 이재명 후보가 잘 나올 줄은 다 알았죠.
▷김태현 : 그거야 뭐...
▶윤태곤 : 근데 제가 정확한 숫자는 안 찾아봤는데 그간의 이런 여러 경선에서 경선이라는 게 도입된 이후에 진짜 강하다는 사람들이 좀 있었잖아요. 그때는 지금 같은 경선은 아니지만 김대중 그때는 정대철 이렇게랑 붙고 이럴 때인데 김대중 그다음 박근혜. 이명박, 박근혜 때 말고 박근혜, 원희룡, 홍준표 이럴 때.
▷김태현 : 김문수.
▶윤태곤 : 박근혜 때보다도.
▷김태현 : 더 세요.
▶윤태곤 : 훨씬 더 강하죠. 그러니까 이 정도구나 싶고 근데 제가 이런 건 있어요. 이걸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도 우습기는 한데 제가 이재명 대표 측이라고 한다면 어쨌든 비명계가 있지 않습니까? 반명 말고 비명. 비명계를 좀 이렇게 아울러 가지고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시키는 쪽으로 남은 기간에 과제가 있다면 좀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스포트라이트도 좀 이렇게 돌려주고 김경수, 김동연 우리 당의 큰 자산이고 내가 후보가 되면 당연하게 같이할 분들이고.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좀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럼 상대적으로 김동연 후보하고 김경수 후보는 어떻게 지켜봤어요? 착한 2등 전략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러던데. 메시지가...
▶윤태곤 : 그게 아까 메시지 국민의힘 때도 그 이야기했지만 이게 각자의 전략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실제로 다음까지 보느냐.
▷김태현 : 이번에 승부를 내느냐?
▶윤태곤 : 그렇죠. 그리고 다음까지 봤을 때는 이재명 대통령이 됐을 경우에 거기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가지고 쭉 가는 거냐.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이낙연. 근데 이명박 시절에 박근혜 프레임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근데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박근혜 프레임을 하기에는.
▷김태현 : 힘이 너무...
▶윤태곤 : 세가 너무 부족한 것이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있겠죠. 그래서 착한 2등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재명 후보에게 오늘 그간의 여러 언론들을 좀 보면 이거 당내 장악력까지 이 정도로 후보 되는 거면 행정권, 입법권, 당내 완벽하게 장악하는 건데.
▶윤태곤 : 그러니까 그 이야기를 제가 계속 말씀드리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그걸 푸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바깥에 있는 사람들하고 많이 이렇게 하겠다가 하나인데 두 번째는 당내에 나하고 꼭 결이 같지 않은 사람들하고도 하겠다. 두 번째가 좀 쉽지 않겠어요? 또 경선 국면이고. 그리고 제가 국민의힘, 민주당 경선 보면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 게 국힘 같은 경우에는 너무 이제 혼전 양상인 데다가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그렇고 민주당은 너무 원사이드해서 그런데 네거티브가 너무 없어요.
▷김태현 : 어? 네거티브 있는 게 좋은 거예요?
▶윤태곤 : 탄핵이다 이런 걸로 싸우는 거 말고 예방주사를 조금 맞아야 되는 면이 있거든요.
▷김태현 : 본선에서 나올 만한 거에 대한.
▶윤태곤 : 제가 볼 때는 국힘 후보든 민주당 이재명 후보든 우리가 다 아는데 그거 있었지라고 하는 그 리스크들이 쫙 있어요. 본선 나가면 다 나올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게 너무 편한 승부를 갖고 가는 거 아닌가. 이거는 바깥에 있는 한덕수 대행도 거기 최고지, 제일 그렇죠. 마찬가지예요. 재산, 과거에 사법리스크, 전과, 각 당에서 나갔다가 오락가락했던 모습들 그런 것들에 대한 지적이 거의 없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너무 좀 얌전한 경선인가 보다, 양당 다.
▶윤태곤 : 조기 대선의 특징이 그런 게 있기는 있습니다.
▷김태현 : 정책적인 측면은 어때요? 짚어보면. 별로 얘기하는 것들 없죠?
▶윤태곤 : 별로 이야기하는 게 없고 민주당 같은 경우 그건 보이더라고요. 김동연 후보나 김경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조금 왼쪽에 있으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이는 거. 그거는 민주당 입장에서 나쁘지 않을 거예요. 그거는 본인한테도 나쁘지 않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나는 가운데로 가지만 우리 당에 또 이렇게 뒤를 받쳐주는 사람들, 왼쪽을 받쳐주는 사람이 있나 보여주는 거는 나쁘지 않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참 답답했습니다. 핵무기 정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AI 이야기하면 나는 모른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오늘 이야기는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