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나들이 계획 세웠다가 비 때문에 취소하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일부 지역은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기도 했는데요.
비바람이 언제 잦아들지,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토요일 오후.
여느 때 같으면 상춘객들로 붐볐을 도심 공원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박진용 : 주말에만 비가 오니까 (그동안) 게임을 못했어요. 출발해서 도착하니까 또 비가 오더라고요. 중지했다 다시 게임을 진행했죠.]
봄꽃을 오래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주말마다 찾아오는 비바람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양지혁·왕성진 : 아기한테 햇빛도 보여주고 싶고 따뜻한 걸 기대했는데… 오늘 아기 완전히 감싸고 나왔거든요. 좀 아쉽긴 하죠.]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충남, 경북 산지와 해안 일대에는 오후 한때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일부 공항에는 한때 강풍과 급변풍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 항공편 결항은 없었습니다.
빗방울은 차차 잦아들어 중부지방은 오늘 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내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일부 지역은 순간풍속 초속 15~20m의 강풍이 불 수 있습니다.
비구름이 물러간 뒤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올라 다시 완연한 봄 날씨로 돌아오겠습니다.
다만, 당분간 기온 변동이 잦고, 일교차도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