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중재 외교를 접을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메멧 오즈 공공의료보험서비스센터장 취임 선서식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두 당사국(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한 쪽이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당신은 바보다. 우리는 (중재를) 사양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끝을 보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전쟁이 현재 중대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신속히" 휴전 합의를 도출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파리를 떠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중재 역할에서 손을 뗄 것이라며 양측을 압박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며칠 내로 이 문제(휴전)가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며 "불가능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기서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정말로 매우 좋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