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후보들 경쟁력 없다는 것 보여주는 자충수
- 한덕수는 '길들여진 소'…농우는 대선 '투우장' 못 나와
- 반명 빅텐트? 약자끼리의 연합은 절대 성공 못 해
- 韓, 대통령 놀이 빠져 재판관 지명…결국 효력정지
- 한덕수 재탄핵 카드 살아있다, 엄중 책임 물어야
- 한덕수, 자신 있으면 나오라…간보기 예의 아냐
- '캐주얼 차림' 스타일 바꾼 李? 원래 부드러운 분
- 나경원 '드럼통' 발언? 정치 수준 높이셔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17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태현 : 이번에는 민주당의 대선경선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성준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요즘 바쁘시지요?
▶박성준 : 계속 바빴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도 혹시 경선캠프에서 어떤 직책을 맡으셨나요?
▶박성준 : 저는 원내수석이기 때문에요. 경선캠프에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렇군요. 당직을 하고 계시니까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얘기 좀 보지요. 한덕수 권단대행 출마론이 계속 나와요. 일단 경선은 불참했는데요. 아시겠지만 5월 3일 전에 퇴임해서 단일화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 얘기는 왜 나온다고 보세요?
▶박성준 : 지금 그러니까 국민의힘에 있는 후보들이 경쟁력이 없다라고 하는 것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선언하고 있는 거고요. 차출론이라고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현재 그것도 심판자라고 할 수 있는, 선거를 관리해야 되는 심판을 선수로 뛰게 하겠다라는 건데요. 그만큼 국민의힘이 경쟁력이 없다라고 하는 것을 선언하는 거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충수란 말씀이세요?
▶박성준 : 자충수지요. 왜냐하면 한덕수가 총리에서 대선후보 얘기가 나오면 지금 국민의힘 경선후보들은 너희들은 경쟁력이 없다라고 하는 것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미 그렇게 구도가 만들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패착이지요.
▷김태현 : 결국은 나올 걸로 보십니까?
▶박성준 : 한덕수요?
▷김태현 : 네.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도 보고 있을 것 아니에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요.
▶박성준 : 나와도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못 나올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왜요?
▶박성준 : 제가 시골에서 보면 소의 종류가 두 종류가 있더라고요. 일하는 소하고 싸움소가 있는데요. 싸움소는 얼마 없잖아요. 보통 농사지을 때 일하는 소만 있는데요. 일하는 소는 길들여지잖아요. 그런데 공무원 생활을 했던 한덕수 총리는 일소지요. 농사짓는 농우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김태현 : 굳이 이제 비유를 하자면요.
▶박성준 : 네, 비유를 하자면요. 평생 길들여진 삶을 살아온 거지요. 누가 만들어준 길, 또 꽃가마 태우고 꽃길만 걸어왔던 분인데요. 대선판이라고 하는 것은 투우의 장이거든요. 싸움소가 살아남을 수가 있는데 거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만약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생각하면 누가 뒷배가 든든한 사람이 있어서 밀어줘야 되는 건데 그런 사람들도 없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성준 : 왜냐하면 지금 자기 살기 바쁘거든요. 국민의힘은 자기 살기가 바쁘기 때문에 어려운 거고요. 또 하나 계속 한덕수 총리가 나온다라고 하는 것은 앞에서도 뭐 빅텐트를 물어보는 건데 빅텐트라고 하는 것이 한국 정치에 있어서 빅텐트론이 상당히 많이 나왔거든요.
▷김태현 : 항상 나오기는 하지요.
▶박성준 : 그런데 그건 다 실패예요. 이건 역사에서도 설명을 들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전국 7웅이 있잖아요. 전국시대에 7개 나라가 있잖아요. 진나라에 대항해서 약소국인 6개가 합종책, 그러니까 하나의 빅텐트를 구성해서 진나라를 대항하겠다. 아주 좋지요. 그런데 나중에 보면 강자가 약소국 하나를 대항해서 각개격파를 하는 연횡책에 의해서 이것은 무너지거든요. 그래서 빅텐트는 성공할 수가 없는 거지요. 역사적으로 그래요. 그러니까 약자연합은 실질적으로 실패하는 거고요. 강자가 약자와 손을 잡아서 그것을 하나의 집을 짓는다면 성공하는 건데요. 약자끼리의 연합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 성공할 수가 없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전국시대의 합종연횡처럼 만약에 앞서 안철수 후보도 얘기했지만 반이재명 빅텐트를 막 쳐주려고 해요.
▶박성준 : 그러니까 그게 안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그렇게 합종을 한다면 연횡책, 민주당에서는 각개격파를 하실 겁니까?
▶박성준 : 각개격파를 떠나서 그 자체가 무너지는 거예요. 이 빅텐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무엇을 할 건가에 대한 방향성이 정확히 돼야 되는 건데요.
▷김태현 : 반이재명이요.
▶박성준 : 반이재명인데 이들의 세력이 쉽게 얘기해서 뭐냐 하면 내란세력의 연합이거든요. 내란연합이 되는데, 정치명분과 기치를 들어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깃발을 들어야 되는데요. 그러면 한덕수도 깃발을 들어야 되고, 누구도 깃발을 들어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그게 명분이 없는 거지요. 한덕수는 내란세력의 연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빅텐트가 성공할 수 없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빅텐트 안에서도 강자가 있어야 또 성공할 수가 있는 건데 그건 그들이 명분과 실효성에 있어서 이 두 가지 필요충분조건을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거고요. 저는 한덕수 총리가 고민하다가 자포자기할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 말씀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어차피 그러면 비상계엄과 어쨌든 관계가 있으니 앞서 안철수 후보도 얘기했던 뭐 민주당 비명계라든지 밖에 있는 이낙연 전 총리 이쪽에서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박성준 : 이낙연 전 총리는... 우리 민주당과의 연합이라는 말씀인 건가요?
▷김태현 : 아니지요. 한덕수 권한대행 쪽하고요.
▶박성준 : 제 얘기는 그런 세력들의 움직임들이 이제 하나하나 보일 텐데 이것은 각자 생각이 다르다는 거지요.
▷김태현 : 혹시 개헌과 연정을 고리로 한 빅텐트 가능성은요?
▶박성준 : 그것도 제가 얘기한 것처럼 한국 정치에서 개헌과 연정이라고 하는 것은 87년도에 어떻게 성공했고, DJP 연합이 성공했고, 역사적으로 보면 노무현, 정몽준 왜 이렇게 연합이 가능했느냐. 그런데 노무현, 정몽준은 마지막에 깨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건 뭐냐 하면 오너십이 좀 있어야 되는 거고, 그 가운데서 이 오너십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세력들이 든든하게 뒷받침이 돼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 지금 반이재명의 빅텐트는 그 두 가지가 다 없다는 거지요.
▷김태현 : 오너십도 없고, 든든한 뒷배도 없다?
▶박성준 : 뒷배가 아니라 그것을 받쳐줄 수 있는 정치인들의 세력이 있어야 되는 건데 그 세력들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란세력의 하나의 분파된 세력들만이 잔존하는 거고, 그들은 정치적 명분과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그 힘이 없다는 거지요.
▷김태현 : 네. 의원님께서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양파껍질 벗기듯 검증할 것, 자신 있으면 나와라. 이 얘기는 우리는 다 준비돼 있어 이 얘기입니까?
▶박성준 : 그건 제가 그냥 정치현상을 보면 대선후보가 나오면 얼마나 많은 검증을 합니까? 그런데 저는 그 얘기를 먼저 드리는 거예요. 어제 제가 기자들에게도 그 얘기를 했는데요. 민주당과 언론의 검증도 있겠지만 한덕수 총리가 출마를 한다고 하면 국민의힘에 있는 예를 들어 홍준표 후보라든가 한동훈 후보가 한덕수 총리에 대한 검증을 아주 거세게 할 것이다. 그러니까 1차 허들을 못 넘는다라고 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시는 거예요.
▷김태현 : 우리한테까지 오지도 못한다?
▶박성준 : 오지도 못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준 : 제가 볼 때 투우라고 하는 홍준표 싸움소와,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도 원래는 투우의 기질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 조금 생긴 거 아니에요. 그런데 남을 공격하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장점이 있단 말이지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한덕수 총리가 아까 얘기한 빅텐트 안에서 그 후보들에 있어서 1차 허들을 못 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덕수 권한대행 관련해서 이거 하나만요. 광주 방문하고 울산 방문하는데 산업체 시찰만 한 게 아니고 식당 가서 뭐 이렇게 글도 쓰고, 사진도 찍고 해서요. 이거 딱 정치인들이 하는 행보거든요.
▶박성준 : 정치인들의 행보면서 사실은 대통령놀이를 하고 있는 거지요. 그러면서 구름 위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어디 공간이 있겠느냐 이렇게 쳐다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 연장선상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도 지명한 거지요. 대통령만이 지명할 수가 있고, 선출된 대통령 권력만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할 수 있는 건데 대행이잖아요. 대행이 지금 놀이에 빠져 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라든지 보수진영에서의 후보가 마땅한 후보가 없으니까 자기도 얼마큼 경쟁력이 있을까 지금 쳐다보고 있는데요. 그것은 뭐 큰 힘을 발휘할 수는 없다고 보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잠시 말씀하셨지만 어제 헌재재판관 지명한 이거요. 가처분이 인용돼서 일단은 지명절차는 중단된 거예요,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그러면 아직 결론을 못 낸 것 같던데요. 한덕수 권한대행 재탄핵하는 겁니까? 현실적으로 좀 시간이.
▶박성준 : 우리가 얘기한 마일리지가 있는 것처럼 한덕수 총리의 이러한 잘못된 위헌‧위법이 계속 쌓이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어제 민주당에서도 많은 의원님들이 볼 때 한덕수 총리가 지명한 헌법재판소의 인용 여부를 좀 지켜보자라고 하는 의견들이 있었고요. 어제 지켜봤더니 그것이 인용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지금까지 보면 온 국민이 볼 때 한덕수 대행이 대통령놀이에 빠져 있고, 위헌‧위법한 행태를 계속 이어가고 있구나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도 좌시해서는 안 되겠지요. 계속해서 지금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메인뉴스들의 보도를 쫙 봤더니 일단은 6월 3일 대선 때까지는 없다. 왜냐하면 본회의가 잡히지도 않을 거고요.
▶박성준 : 본회의가 다음 주에 또 잡혀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6월 3일까지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이 없다는 건 잘못된 거예요?
▶박성준 : 한덕수 총리에 대한 카드가 살아 있는 거지요.
▷김태현 : 하려면 한다?
▶박성준 : 그렇지요. 카드는 늘 살아 있는 건데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한덕수 총리의 이 잘못된 행태에 대한 것들의 국민적 분노게이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요. 다음 주가 추경 시정연설이 있어요. 아마 이렇게 되면 추경 시정연설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다음에 예결위에서 추경에 대한 심사를 하고요. 그러니까 아마 5월 첫째 주나 이때 또다시 추경에 대한 본회의 의결이 있기 때문에요. 본회의가 열립니다.
▷김태현 :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 카드를 접은 것은 아니다?
▶박성준 : 재탄핵을 접는 것보다 한덕수 총리에 대한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차원에서 카드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괜히 또 탄핵 건드렸다가 몸집만 키워주고 출마 명분 주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들이요.
▶박성준 : 제가 늘 얘기하는데요. 정치인은 몸집을 키워주는 게 아니고 자신이 스스로 크는 거예요. 그래서 야수의 본능으로 이 대선 한복판에 자기가 들어오는 거지, 던지는 것이지 간봐서는 안 되는 거예요. 한덕수 총리는 지금까지 간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가 이렇게, 자신 있으면 나오라는 얘기를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자신 있으면 나와서 뛰어라. 지금 대선이 한창 진행 중에 있고, 50여 일밖에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간보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못 나오는 거고, 그건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지요. 온몸을 던져서 대선후보로 나와야지요. 지금 대선이 진행 중에 있는데 그 심판자가 내가 나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정치인의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잖아요. 민주당도 경선에 들어갔고요. 그런데 보도들이 좀 이어지더라고요. 민주당의 대정부 공세가 조금 줄어들었다. 일종의 부자 몸조심이냐.
▶박성준 : 대정부 공세가 줄어들었다기보다는 지금 내란세력의 연장에 있다라고 하는 부분을 계속 얘기를 하는 거고요. 특히 내란의 수괴인 윤석열이 파면되니까 그 파면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이제 사라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이 내란종식에 대한 부분을 우리가 계속 얘기하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대선은 또 뭐가 있지요? 우리의 삶과 미래에 대한 성장, 회복 이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요. 예를 들어 비중이 있다고 하면 대선 진행 중에 미래에 대한 얘기도 해야 되고, 예를 들면 AI라든가 성장이라든가 경제회복이라든가 관세에 대한 문제라든가, 그러고 지금 추경에 있어서, 경제회복에 있어서 예를 들면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릴 거라든가. 이런 얘기를 하다 보면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김태현 : 최근에 이재명 후보의 행보를 보면 보도 보니까 대선과정에서는 생방송 인터뷰는 가급적 안 하고요.
▶박성준 : 그런데 내가 경선캠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건 잘 몰라서요.
▷김태현 : 보도가 그런 류의 보도가.
▶박성준 : 그래요?
▷김태현 : 혹시 실수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박성준 : 실수할 분은 아니시지요.
▷김태현 : 그래요? 그렇게 보도가 됐더라고요. 그러고 옷도 베이지색 스웨터, 굉장히 가볍고 편한 캐주얼 차림이거든요. 뭔가 좀 부드러운 이미지, 중도에 소구하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한다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던데요. 지금 유튜브로 사진 나오고 있지요.
▶박성준 : 이재명 대표님이 부드러운 분이세요.
▷김태현 : 원래요?
▶박성준 : 아니, 기자들에게도 그렇고요. 우리 의원들에게 회의라든가 전체적인 당대표로서 그동안 해왔던 모습들을 보면 부드러우면서 결단력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당내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김태현 : 어쨌든 방금 전에 유튜브 사진도 보셨지만 그런 이미지들은 일종의 중도소구 전략의 하나입니까?
▶박성준 : 이미지면에서는 예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저항적 민주주의를 하다 보니까 그 이미지가 있었고요. 또 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윤석열이라는 무도한 정권과 싸우다 보니까 저항적 이미지가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가운데서 이미지라고 할 때 원래 부드러운 분이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부드러운 분이었고요. 이재명 전 대표도 부드러운 분이었는데 그 모습을 나타낸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에 이런 보도가 있어서 제가 하나 질문을 드려볼게요.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민주당이 집권하면 군 방첩사를 사실상 해체 수순으로 쪼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검찰은 수사권을 완전히 떼어내서 공소청으로 전환한다. 뭐 이런 보도가 있던데 이거 맞는 얘기입니까?
▶박성준 : 그건 제가 조선일보가 어떤 소스를 가지고 보도를 했는지 모르겠는데요. 아직 공약을 발표하지는 않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박성준 : 여러 얘기들이 나온 거고, 과거에 있었던 얘기에 대해서 그냥 종합해서 쓴 것 아닐까요? 명확하게 캠프라든가 대선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그냥 나오는 얘기들을 그냥 쓴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구체적인 건 아직 안 나왔더라도 이런 방향성 자체는 맞는 얘기예요?
▶박성준 : 지난 대선에서도 검찰과 관련돼서는 수사기소청에 대한 분리 얘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이 얘기는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도 직접 했던 걸로.
▶박성준 : 뭐 그런 얘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쓴 것 아니겠어요?
▷김태현 : 방첩사나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좀 많이 나간 보도다?
▶박성준 : 방첩사에 대한 얘기는 지금 공약으로 얘기 나온 건 없지 않습니까? 저도 처음 들어보는 얘기인데요.
▷김태현 : 그러세요?
▶박성준 : 누가 한 분이 얘기하면 그것을 전체적인 공약으로 얘기해서 쓰는 건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질문을 드려볼게요. ‘드럼통’ 무슨 얘기인지 아시지요? 나경원 후보가 드럼통 사진을 올리고, 어제 저랑 인터뷰할 때도 드럼통 얘기를 많이 하고 갔는데요.
▶박성준 : 나경원 의원하고 그런 얘기를 했습니까?
▷김태현 : 나경원 후보가 드럼통 사진을 SNS에 올린 거 아시잖아요.
▶박성준 : 저는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민주당에서 고발한다고 그러길래요.
▶박성준 : 뭐 고발은 고발인가 모르겠는데요. 나경원 의원이 지금 5선 의원이고, 대선후보로 나왔나요?
▷김태현 : 경선후보.
▶박성준 : 정치수준을 좀 높여야지요. 5선 의원급 정도 되면 무거워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너무 가볍게 행동하는 것 같아서 별로 언급할 가치가 없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고발 이런 것도 하실 계획은 없습니까?
▶박성준 : 그건 잘 모르겠어요. 고발하면 고발할 단위에서 하는 거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드럼통하고 뭐 나경원 의원에게 도움이 되겠어요?
▷김태현 : 나경원 후보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성준 : 도움이 안 되겠지요. 일단 가벼워 보이잖아요. 정치는 무거울 중이에요. 무거우면서 신뢰를 얻는 것이지, 저렇게 가볍게 행동해서는. 날아다니는 것 아니겠어요? 지금 날아다니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내 인생사에서 누가 나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없다.” 그러면 이 얘기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더라도 정치보복, 적폐청산 이런 것은 없다?
▶박성준 : 그게 아니라 분명히 얘기했잖아요. 내란종식에 대한 부분이지만요.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이 기획수사를 통해서 누구를 타깃팅을 해서 그것을 실질적으로 먼지털이식 수사를 한 것 아니겠어요? 그러한 것이 정치보복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란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종식하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누구를 하나의 정치인을 타깃팅해서 그 사람을 먼지털이식으로 하는 것이 분명히 정치보복인데 그런 조잡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윤석열 정권이 그런 조잡한 행위로 인해서 무너진 정권 아니겠습니까? 지금 제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한국 정치의 수준을 높여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운영부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준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