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출마하며 '반성' 말한 吳…지지층 내게 올 것
- 다른 의견 배척하는 찬탄파, 이재명 대통령 만드는 일
- 이재명 대통령 막으려면 찬탄파도 전략적 선택 해야
- 尹, 당 복구·보수 재건 위한 고심 중이라는 전언
- 탈당? 절연? 尹 뜻에 달려…그 결심 따를 것
- 이재명이 나를 가장 두려워하는 이유?
- ①도덕적 측면 ②유능함 ③중도 확장성
- ④노블레스 오블리주 ⑤경영자·과학자 경력
- 李 '한국형 챗GPT 무료화'? 그건 민간이 맡을 일
- 무료사용도 거짓말, 엄청난 국민 세금만 소요
- 정부가 AI 기업 지원해 전용 데이터센터 만들 것
- 한덕수, 불출마가 맞아…민생·국제정세 힘 쏟아야
- 한덕수-김문수 연대 어려워? 실패한 정권 주역들
- '반명 빅텐트', 민주 일각 포함 李 막으려는 모두 모여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17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대선 경선 후보)
▷김태현 :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인터뷰 한번 계속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먼저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지요. 안철수 의원을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안철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후보님, 제가 유튜브에서 영상을 하나 봤는데요. 유튜브에 쇼츠 영상을 하나 올리셨던데 이건 어떻게 기획하게 되신 건가요?
▶안철수 : 사실 제가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는 저희 2030 비서관들이 있는데요. 자발적으로 권한을 줍니다. 그러니까 어떤 영상을 만들어서 올릴 건지를 그 사람들이 제 허락받지 않고 직접 이렇게 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030 세대들이 흔히들 잘 유행하고 굉장히 반응이 좋은 그런 것들이 올라갑니다.
▷김태현 : 이 영상은 마음에 드세요?
▶안철수 : 네, 마음에 듭니다.
▷김태현 : 이거 중간에 보니까 후보님의 언제 사진인지 모르겠는데 20대로 보이는 사진도 있고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 이런 류의 홍보, 뭐 2030 마음을 잡기 위한 이런 유세는 많이 하시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시겠네요?
▶안철수 : 뭐 2030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거기에 맞춤형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해 보지요. 오세훈 시장을 어제 만나셨던데요. 오 시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졌어요. “정치적 스탠스가 나와 가장 비슷하다.” 두 분은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도 했었고요. 오 시장의 이 얘기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어요?
▶안철수 : 그러니까 저하고 굉장히 인연이 많지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정말 함께 협력을 해서 그동안 쭉 지고만 있다가 처음으로 승리를 하고, 그러고 또 그 여세를 몰아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까지 이루어내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러고 또 함께 중도소구력이 많은 후보라는 공통점도 있고요. 그래서 열심히 중도층께서 우리를 지지하실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것, 즉 유능한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드리자 그런 말씀을 나눴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지지한 것이 아니다 둘 중에 뭐라고 답변을 주시겠어요?
▶안철수 : 현재 상태에서는 누구를 직접 지지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이야기하는 내용과 말의 강도를 보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그러면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이여, 다른 데 가지 말고 나 안철수에게 오라. 뭐 이런 의미이신 건가요?
▶안철수 : 원래 중도소구력이 많은 후보끼리 겹치는 건 당연한 게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혹시 오 시장이랑 얘기하실 때 서울시 정책 관련된 거 말고 어떤 서로 공조나 연대 뭐 이런 얘기도 좀 있으셨습니까?
▶안철수 :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여기 경선에서 나오지 않기로 했으니까 공조라는 말이 맞지는 않고요. 대신에 정책적인 부분들, 예를 들어서 사실 다른 정책도 있었지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열심히 중점을 둬야 되겠다 이런 데서 또 공감을 이루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뿐만 아니라 한동훈 후보를 제외한 다른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후보, 그다음에 유정복 후보도 오세훈 시장을 만났거든요. 다른 후보들도 만났는데 유독 안철수 후보에게 오 시장의 지지층이 갈 거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뭐예요?
▶안철수 : 그러니까 사실 다른 후보들도 오 시장을 만난 이유가 오 시장 지지층을 흡수하겠다 이런 생각들 아니시겠습니까?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런데 사실 오 시장 불출마선언문을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거기를 보면 계엄을 옹호하거나 또는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배반하거나 그렇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저는 일종의 징비록에 가깝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그래서 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결정 후에 정말로 반성이 없이 후보가 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질책이 담겨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은 대표적인 탄핵찬성파이시잖아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당내 경선을 하다 보면 탄핵찬성파에 대한 이야기들, 일종의 배신자론 이런 것들이 나올 수 있잖아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당원들도 좀 있는 것 같고요. 그건 어떻게 뚫고 나가실 계획이세요?
▶안철수 : 저는 그분들께 호소하고 싶습니다. 제가 사실 광장에도 나갔습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안철수 : 광장에서 조금 떨어져서 이렇게 보고 있으면 똘똘 뭉쳐서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다 뭉쳐도 30% 정도인 거지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똘똘 뭉치고, 의견이 다른 분들을 다 배척한다면 그거야말로 그분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이재명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래서 저는 그분들께 호소하기를 다 다르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그 생각만 같으면 무조건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라. 그렇게 해서 그게 중도보수도 되고 또 중도도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해서 50%를 넘어야만 그분들이 정말로 원하는 이재명이 대통령 안 되는 세상에 살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즉, 전략적인 그런 선택을 해달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그 이야기는 광장에 계시는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하고 싶으신 말씀이십니까?
▶안철수 : 다 그렇습니다.
▷김태현 :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을 당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안철수 :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아마 제일 많이 고민하실 겁니다. 어떻게 하면 당을 복구하고, 또 보수를 재건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고민을 굉장히 깊이 하고 계신다고, 그래서 어떤 그에 합당한 결정을 하실 거라고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게 듣고 있다는 얘기는 뭔가 정보가 있으신 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되는 어떤 결정을 할 것이다?
▶안철수 : 뭐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동료의원들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후보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그냥 사저에서 조용히 어떤 메시지도 내지 않는 것에서 더 나아가서 탈당이나 이런 것을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안철수 : 그거까지는 저는 모르지요. 어쨌든 어떻게 하면 우리 당에 도움이 될 것인지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시다 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늘 아침 조간신문 보니까 일제히 국민의힘 경선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런 제목의 기사하에 유정복 후보는 필요하면 탈당도 해야 된다라는 얘기도 하고, 김재섭 조직부총장은 반드시 절연해야 선거를 이긴다 이렇게 얘기했던데요. 후보님은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탈당이나 출당 뭐 이런 것들이요.
▶안철수 : 그 부분은 모두 다 대통령의 결심에 달린 거지요.
▷김태현 : 후보님은요?
▶안철수 : 대통령의 결심에 따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이 움직이지 않으면 당으로서도 어떤 조치를 할 방법은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안철수 : 대통령이 어떤 방향으로든 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그렇게 움직이실 겁니다.
▷김태현 : 구체적으로 그 방향은 어떤 방향입니까?
▶안철수 : 그거야 제가 알 수는 없지요. 그 세부사항까지는 듣지는 못했으니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도 그런 말씀을 계속하셨잖아요. 이재명 대표한테 이겨야 된다.
▶안철수 : 네.
▷김태현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뭐 당연한 얘기일 건데요.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이재명 전 대표가 가장 두려워할 후보는 바로 나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상대할 만한 후보님의 강점은 뭐가 있을까요?
▶안철수 : 너무 많아서 말이 막히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우선 일단 첫 번째, 도덕적인 측면에서 저하고 상대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전과 4범에 재판 5개를 받을 자신이 없거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저는 여러 분야에서 유능함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의사에다 과학자에다 창업자에다 경영자에다 교수에다가 정치인 아닙니까? 그러고 또 모든 분야에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결과를 만들어낸 그런 사람입니다.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다음에 또 세 번째로는 저는 중도확장성이 굉장히 큰 후보입니다.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러고 또 네 번째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정치하기 훨씬 전에 제 재산의 절반을 기부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얼마나 기부했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마는. 그러고 또 지난 2020년 대구 코로나 의료봉사 때 정말 목숨 걸고 봉사를 했었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러고 무엇보다도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지금은 과거를 다루는 그런 법률가가 필요한 시대가 이제는 아닙니다. 미래를 다루는 경영자, 과학자 그 두 사람이 미래를 다루거든요. 그런데 또 저는 둘 다 제대로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꼭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전 대표에 비해서 월등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볼게요. 후보님,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AI 관련 공약을 냈어요. 한국형 챗GPT 무료사용을 추진하겠다. 그런데 그냥 얼핏 들으면 챗GPT 돈 들잖아요. 그거 무료로 사용하게 하면 좋은 것 같아 보이는데요. 후보님은 “모르면 좀 가만히 계셔라.” 이렇게 비판했거든요. 이게 뭐가 문제가 있는 거예요? 챗GPT 공짜로 쓰면 좋은 거 아니에요?
▶안철수 : 왜냐하면 GPT 같은 것은 굉장히 빨리 혁신이 일어나고 굉장히 빨리 바뀝니다. 그래서 이런 분야들은 민간에서 해야 됩니다. 공공에서 이걸 하면 혁신이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도태되고, 오히려 우리나라가 전 세계 후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정부가 주도하면요?
▶안철수 : 네. 그 예가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2020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에 수수료문제 해결을 위해서 경기도 공공배달앱을 만든다고 크게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기에 대해서 반대했지요. 왜냐하면 이것은 민간이 하는 일이지 공공이 하는 일이 아니다. 공공에서 이렇게 혁신적으로 해서 민간을 따라잡기는 힘들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요. 오히려 돌아온 건 입에 담지 못할 욕만 이렇게 왔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주 자유롭게 욕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부분들은 민간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다음에 두 번째로 무료사용이라는 건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챗GPT를 쓰려면 물과 전기가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게 무료가 아니고, 뒤로 국민이 낸 엄청난 세금들이 소요되는 그런 일인 거지요. 그러니까 이 두 가지 점에서 이건 말이 안 되는 그런 주장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그러면 후보님이 집권하시면 우리나라가 AI 강국이 돼야 하잖아요.
▶안철수 : 그럼요.
▷김태현 : 그러면 어떻게 하세요? 그러면 정부는 가만히 있어요?
▶안철수 : 그러니까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서 같이 스타트업, 그러니까 창업기업들을 조성하고요. 그다음에 팹리스라고 해서 AI 전용칩들을 지금 만들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벌써 몇 개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을 열심히 활용을 하고요. 그러고 그 기업에서 나온 물건들을 사실 우리가 먼저 사는 겁니다. 그래서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거지요. 그렇게 해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원래 원가대로 비용지불을 하고요. 그러고 또 스타트업 같으면 훨씬 더 값싸게, 그렇게 저렴하게 지원한다면 우리 생태계가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후보님, 그러니까 정부가 그냥 앞장서서 나가는 게 아니라 뒤에서 지원해 주는 게 맞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고 제가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앞서 2020년에 공공개발앱 비판했다가 욕만 많이 먹었다 그러셨잖아요. 누구한테 욕먹었다는 말씀이세요?
▶안철수 : 그거야 이재명 전 대표지요.
▷김태현 : 그러면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안철수 의원에게 직접적으로 뭐라고 욕설을 했다 그런 말씀이세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신문기사 찾아보면 나올 겁니다.
▷김태현 : 그건 저희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안철수 : 네.
▷김태현 : 저는 기억은 없는 일이어서요. 그러고 조금 전에 SNS에 글을 쓰셨는데 제목이 “입만 터는 문과 X들이 해먹는 나라, 이과생 안철수가 좌절을 끝내겠습니다.” 이 앞에 ‘입만 터는 문과 X들’ 이건 얼마 전에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했던 얘기를 차용하신 것 같은데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여러 신문에 났지요.
▷김태현 : 이과생 안철수가 좌절을 끝내겠습니다, 문과는 조용히 해라. 이건 지금 보면 국민의힘하고 민주당 주요후보들 중에서 이과생은 후보님 한 분뿐인 것 같기는 한데요. 모두를 겨냥한 겁니까?
▶안철수 : 그러니까 사실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습니다. 이제는 과거만 다루는 법률가는 오히려 뒤로 갑니다. 그래서 오히려 정말 앞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를 하는 경영자나 과학자들의 시대가 왔다. 그 상징이 바로 이국종 병원장의 그 발언에 담겨 있다고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해 볼게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나올 것 같습니까, 안 나올 것 같습니까?
▶안철수 : 저는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안 나오시는 게 당위적으로 맞는데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안철수 : 아니요. 저는 안 나오시는 게 맞고, 안 나오셔야 된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국내 민생경제가 도탄에 빠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 국제외교도 이제는 각자도생하는 그런 외교거든요. 거기에다가 미국의 관세문제가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래서 사실은 미국이 임기 4년 동안에 6개월 정도를 각 국가에 대한 정책들을 모두 다 확정을 해서 그걸 4년간 끌고 갑니다. 그런데 사실은 처음에 탄핵을 당했기 때문에 3개월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완전히 그냥 날려버린 거지요. 그래서 저는 이게 민주당이 탄핵을 함으로써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만이라도 만약에 하루에 관세 1%라도 낮추면 그 돈이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곳에 정말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부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는 길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그런데 한덕수 대행 차출론을 가장 세게 얘기했던 의원이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인데요. 김문수 후보 캠프에 갔어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본격적으로 한덕수 대행하고 연대,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던데요. 박수영 의원의 그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대행과 함께하는 가능성은 좀 낮다고 봅니다.
▷김태현 : 왜요?
▶안철수 : 왜 그러냐 하면 김문수-한덕수 조합이 되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두 분 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무관하지 않은 분이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실패한 정권의 주역들이 생각이 나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가능성도 좀 떨어진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른바 반이재명 이게 원칙적으로 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 빅텐트의 범위는 어디까지로 생각하고 계세요?
▶안철수 : 저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일각도 해당이 되는 겁니까?
▶안철수 : 네, 됩니다. 왜냐하면 사실 지금 여론조사로 보면 정권교체가 50% 정도 확률이지만, 이재명 지지도는 35%에 갇혀 있습니다. 그래서 그사이에 있는 한 15% 정도 중도층들에게 우리의 유능함과 도덕성으로 설득을 하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개혁신당, 그다음에 이낙연 전 총리뿐만 아니라 민주당에 있는 비명계도 빅텐트의 대상이다?
▶안철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민주당에 있는 비명계가 그 빅텐트에 응할까요?
▶안철수 : 그거야 이제 본인들의 판단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최대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서 반드시 승리해서 선거에서 이기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짧게요. 일단 2차 컷오프에서 4강에 들 자신이 있으십니까?
▶안철수 : 선거에서 뭐 확실한 건 없다고 말씀드리지만요. 그래도 저는 4강에 확실히 들 그런 자신이 있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