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관세 관련해 한 발 물러난 것 아니냔 지적이 제기됐었는데요. 트럼프 미 대통령은 관세 예외가 아니라며 다른 관세가 적용될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이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관세 예외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들 제품이 상호관세에서 다른 관세 범주로 이동했을 뿐인데도, 가짜 뉴스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반도체와 전자제품 전체 공급망에 대한 국가안보 차원의 관세 조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미 ABC방송에 출연해 해당 제품들이 상호관세를 면제받았지만 한두 달 안에 나올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포함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 :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이 모든 (전자)제품들은 도체 범주에 포함될 것이며, 다시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특별한 유형의 관세가 부과될 것입니다.]
또 품목별 관세 목적은 국가 안보에 중요한 품목의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이 관세는 협상으로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반도체 관세와 관련된) 그 답은 월요일(현지 시간 14일)에 드리겠습니다. 월요일에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겁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겁니다.]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이들 제품이 상호관세에서 국가 안보를 위한 관세체제로 옮겨진 거라며, 반도체와 하위 전자 공급망이 미국으로 이전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