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남자골프 최고 권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세계랭킹 2위인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매킬로이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420만 달러, 우리 돈 약 60억 원을 받았습니다.
매킬로이는 이로써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디오픈에 이어 마스터스까지 우승해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매킬로이는 앞서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마스터스와는 유독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17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입니다.
특히 '골프 황제' 우즈가 2000년에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뒤 25년 만에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거뒀고, 통산 승수는 29승으로 늘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임성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