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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구조 난항…인근 초등학교 임시 휴교

<앵커>

사고 나흘째를 맞은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아직 작업자 1명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주말 동안 내린 비로 추가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인근 초등학교도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흩어져 있는 철골 구조물을 굴착기로 제거하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크레인에 올라 야간 수색에 나선 구조대원들 모습도 보입니다.

사고 현장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작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어제 오후 재개됐습니다.

작업자는 지하 40m에 매몰된 컨테이너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위험 요소가 많아 구조대가 무너진 지하터널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상부 도로 쪽에 심한 균열이 생겼고, 지반 침하도 진행되면서 수색 작업에도 좀처럼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광식/경기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지금 기상 상황이나 낙하물 등 위험상황들이 없을 때 (내부 진입을) 하는 거지,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과 50m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에선 운동장이 갈라지면서 내일까지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임종연/경기 광명시 : (휴업한대서) 지금 상황이 어떤가 싶어서 한 번 와 봤어요. 아무래도 놀랐죠, 아이가 다니는 학교인데.]

경기도교육청은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휴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 현장 바로 옆 구석마을에도 어제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서 주민들이 임시 거처로 이동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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