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과 문답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협상하는 것과 관련해 상호관세의 기본 세율인 10%가 국가별 상호관세의 하한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을 만나 "분명한 이유로 몇 가지 예외가 있을 수 있으나 나는 10%나 이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 하한(floor)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관세 협상에 대해 많은 나라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10%의 기본 관세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는 10%를 초과하는 관세가 부과됐지만 시행 직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이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이들 국가와 이른바 맞춤형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보복 관세로 대응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자신이 항상 잘 지낸다고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채와 관련해 "잠깐 (문제의) 순간이 있었지만 내가 그 문제를 빨리 해결했다"라면서 "채권시장은 잘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채권 시장 문제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키로 한 결정의 배경이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이란 간 12일 회담과 관련해 "나는 이란이 훌륭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