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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총리 "외부 충격이 경제에 압력"…추가 경기부양책 시사

중국 총리 "외부 충격이 경제에 압력"…추가 경기부양책 시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미국의 관세전쟁과 관련해 외부 충격이 경제에 압력을 주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리 총리는 어제(9일) 경제 전문가 및 기업가들과 좌담회를 주재해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올해의 상황이 비교적 특수하다"면서 "외부 충격이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적 운영에 일정한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이에 대해 충분히 예측했으며, 다양한 불확실성 요소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나라의 발전은 항상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며 전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외 정세의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2분기와 다음 단계의 경제 작업을 잘 수행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층 적극적인 거시 정책을 잘 시행하고, 선제적으로 기존 정책이 조속히 시행돼 효과를 발휘하도록 추진하며, 상황에 따라 적시에 새로운 추가 정책을 도입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수 확대를 장기 전략으로 삼고 모든 기업의 활력을 자극하는 한편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해 기업에 더 나은 발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침착하게 대응해 1분기 경제 운영은 회복세를 이어갔다"면서 "외부 환경의 변화가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지만, 우리나라는 경제적 이점이 많고 회복력이 강하며, 잠재력이 커서 장기적인 발전 전망이 밝다"고도 했습니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각종 부양책을 잇따라 발표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지 증권일보는 이날 1면에 미국과 무역 전쟁이 경제 성장 전망을 위협함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때가 됐다는 논평을 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적절한 시기가 왔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증권일보는 "(통화정책 완화가)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경감하고 강력한 정책 신호를 보내며, 사회적 신뢰 제고 및 시장 기대치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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