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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일하던 전처 살해한 30대 구속…"협박했다 신고해서"

경기남부경찰청(사진=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편의점에서 일하던 전처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나 자해한 3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7일) 정례간담회를 통해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11분쯤 시흥시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던 전처 30대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후 미리 준비해 온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편의점을 방화한 혐의도 받습니다.

A 씨는 범행 후 달아났으나, 1시간여 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자해로 인해 목 부위를 다친 A씨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난 6일 법원에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전처가 나를 협박으로 경찰에 신고해 일에 지장이 생기고 주변에도 창피해졌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한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B 씨는 지난달 24일 A 씨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안전조치 신청을 통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습니다.

이번 사건 당시 B 씨는 스마트워치를 눌러 신고했으며, 경찰은 3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범죄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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