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영우
한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활약하는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올 시즌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를 독주한 끝에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즈베즈다는 오늘(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025 수페르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OFK 베오그라드를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개막 30경기 무패 행진(28승 2무)을 달린 즈베즈다는 승점 86을 쌓아 우승을 확정했고, 리그 8연패를 달성해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2위인 파르티잔(승점 63)이 남은 7경기에서 전승하고, 즈베즈다가 전패해도 순위가 바뀌지 않습니다.
지난해 6월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는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수 못지않은 공격포인트 생산력으로 우승에 일조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공격포인트 12개(6골 6도움)를 쌓았습니다.
설영우가 첫 시즌부터 우승의 기쁨을 맛본 즈베즈다는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명문입니다.
수페르리가 8연패·통산 11번째 우승을 빼고도 유고슬라비아가 1990년대 내전으로 붕괴하기 전까지 권역 최상위 리그였던 '유고슬라비아 1부리그'에서 19회 우승한 이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가 올 시즌 유럽 프로축구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한 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설영우가 두 번째입니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에서 개막 28경기 무패 행진(23승 5무)을 달려 지난 6일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사진=즈베즈다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