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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야당 약진'에…국민의힘 "무겁게 받아들여"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계엄·탄핵 국면에서 치러진 4·2 재·보선 결과와 관련 국민의힘은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5곳 중 경북 김천 1곳을 사수하는 데 그쳤고 부산교육감도 보수 진영 후보가 진보 진영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민의힘 단체장의 귀책 사유로 재보선이 치러지며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곳도 있고 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친 선거도 아니었지만, 민심의 '경고장'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일) 비대위 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 목소리에 더 세심히 귀를 기울이고, 가열하게 변화·혁신하며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명구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선거 결과는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텃밭' 경남 거제를 민주당에 내준 것에 대한 아쉬움도 터져 나왔습니다.

탄핵 국면에서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한 여권의 전반적 기류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위기의식도 감지됩니다.

김기현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제시장과 아산시장 선거의 패배는 직전 단체장이 모두 우리 당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정말 뼈아픈 패배"라며 "민심의 죽비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과에 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선거 특성상 지역 상황이나 인물 경쟁력에서 밀린 것이지 여당에 대한 심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광역의원은 사실상 5대 3" 승기를 잡았다고 강조하며 "부산교육감이나 거제시장을 놓쳤으니 우리가 진 건 맞고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어야 하지만, 완전히 큰일이 났다고 보기는 좀 그렇다"고 진단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정국이 이래서 지도부가 선거 유세에 크게 참여하지 못했다"며 "패배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구로구청장은 후보를 안 냈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분석하는 것에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텃밭인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배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임이자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범죄 피고인 이재명의 민주당은 호남 민심에서 외면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호남의 민심조차 '이재명 아웃'을 선언한 것"이라며 "우리 당이 환골탈태하면 다시 국민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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