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라트주 폭죽창고 불을 끄는 인도 소방대원들
인도에서 또 폭죽 폭발 사고가 일어나 21명이 사망했습니다.
2일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 바나스칸타 지역에 있는 한 폭죽공장 창고에서 전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때문에 창고의 콘크리트 지붕이 내려앉아 창고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미처 피하지도 못한 채 변을 당했습니다.
또 폭발이 워낙 강력해 일부 사망자들의 훼손된 신체 일부가 사고 현장에서 200∼300m 떨어진 밭으로까지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대부분이 화상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 21명 중 어린이 4명이 포함됐고, 18명은 남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출신으로 공장에 취직한 지 이틀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또 사망한 노동자의 가족들도 공장 구내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이 폭죽공장을 불법 가동해온 소유주를 체포하는 등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도에서는 폭죽 폭발 사고가 잦습니다.
이번 사고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동부 웨스트벵골주 파타르프라티마 지역의 불법 폭죽공장에서 폭발이 발생, 어린이 4명을 포함한 8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2월 25일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카우샴비 지역의 폭죽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도에선 다양한 종교 축제와 결혼식 때 사람들이 폭죽을 쏘며 즐기기 때문에 폭죽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사진=타임스오브인디아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