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진공 상태' 작전 착수…오늘 지휘부 회의

<앵커>

경찰은 모레(4일) 탄핵심판 선고 당일 최고 단계 경비 태세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부터 헌법재판소 근처 100미터를 이른바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작전에 들어갔는데, 오늘은 지휘부 회의를 갖고 세부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진행됩니다.

경찰청 지휘부와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등은 경찰청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고, 전국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서장들도 모두 화상으로 참석합니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4일 0시부터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 근무 체제입니다.

경찰은 어제부터 헌법재판소 주변 100미터를 진공상태로 만드는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전까지 헌재 100미터 이내를 비우고 경찰 차벽으로 둘러싸 만일의 폭력사태 등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또 안국역사거리에서 헌재 방향으로 향하는 북촌로의 차량 통행도 어제부터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재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폐쇄될 예정인데, 어제 오후부터 일부 출구는 폐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헌재 주변 학교에는 기동순찰대가 배치됐습니다.

재동초등학교 등 헌재 인근 11개 학교는 선고 당일 임시 휴업을 하고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등 주변 궁궐과 박물관, 미술관 등도 하루 문을 닫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