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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또 음식 봉사 나선 명장…어르신 업고 뛴 인도네시아 선원

이번 역대 최악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요리 예능에서 주목받은 안유성 조리명장은 안동 산불 현장을 찾아 소방관과 이재민들에게 준비해 온 전복죽 800인분을 배식했습니다.

안유성 명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전남 무안 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과 현장 관계자들을 위해 떡국과 나주 곰탕 등을 대접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두 차례에 걸쳐 안동을 찾아 이재민들과 소방관들을 위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도 안동에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이재민들과 산불 진화 인력에 직접 식사를 배식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유명인들뿐 아니라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서 경북으로 달려와 호떡을 구운 자영업자, 경로잔치를 취소하고 산불 이재민과 소방대원을 위한 밥차 운영에 나선 부녀회와 폐지를 팔아 마련한 성금으로 양말을 기부한 80대 어르신 등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온정의 손길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험한 재난 상황에서 이웃을 먼저 챙긴 이들의 소식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불길이 매섭게 번진 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위험을 무릅쓰고 주민들을 깨우고 직접 업고 대피하면서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8년 전 취업비자를 받고 경북 영덕에서 대게를 잡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수기안토 씨.

지난 25일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해안마을까지 번지자 어촌계장과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집집을 뛰어다니며 불이 났다고 외쳤습니다.

마을에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두 사람은 불길 속에서 어르신들을 직접 등에 업고 방파제까지 300m를 달려 피신시키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빠른 대처 덕분에 약 80가구가 모여 살던 이 작은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석진선, 자료화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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