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차분하게 지켜볼 것"

<앵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발표한 뒤 대통령실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결론을 가장 초조하게 기다릴 곳일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선고일 발표에 대한 대통령실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발표된 직후에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헌재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대통령실의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점검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난 뒤에야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도 확인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심리가 91일 동안 이뤄졌던 점을 감안해서 당초에는 지난달 중순쯤 헌재가 선고 기일이 잡히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유력했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 날짜가 예상보다 늦어진 4월 4일로 확정이 되자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다양한 추측들이 나왔습니다.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화기 위해서 헌재 재판관들이 전원일치 의견을 도출하기 위해서 평의를 열고 있는데 심리가 길어지는 건 결국 합의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 아니냐, 나아가 보수 성향 재판관들이 윤 대통령 탄핵 인용에 난색을 표해서 이른바 5대 3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입장을 밝힐지 여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과 변호인이 논의할 일이라며 헌재 결정을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