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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단계적 추경' 제안…"급한 것부터 벚꽃 추경"

여당, '단계적 추경' 제안…"급한 것부터 벚꽃 추경"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1일)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산불·통상 대응·인공지능(AI) 등 시급한 항목을 먼저 처리한 뒤 여야가 각각 원하는 예산을 논의하는 '단계적 추경'을 제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간에 이견이 없는 시급한 현안 예산부터 1단계 추경으로 우선 처리하고 여야가 각각 원하는 예산은 충분히 협의해서 2단계 추경으로 처리하자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야당이 원하는 추경 예산을 논의하지 말자고 한 적이 없다며 예컨대 우리도 민주당이 일방 삭감 처리한 감사원의 비리 감사 예산과 검찰·경찰의 민생수사 예산 등 추경에 담고 싶은 예산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넉 달 동안 틈만 나면 추경이 시급하다고 재촉한 것이 민주당인데 이제 막상 정부가 추경 계획을 발표하니까 추경에 발목 잡고 나섰다며 이런 청개구리 심보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급한 추경을 발목 잡겠다는 것은 오로지 '이재명 추경'을 하겠다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한테는 산불도 관세전쟁도 안중에 없고 머릿속에 오로지 마은혁 임명과 전 국민 현금 살포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정부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재난 관련 예산 여력이 약 6천억 원뿐임에도 근거 없는 숫자 왜곡으로 국민을 오도한다며, 필수 추경 규모 10조 원을 문제 삼으며 정부 방침 발표가 국회 예산 심사권을 침해한 것처럼 주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릴 수 없듯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재난 예비비를 삭감한 사실을 가릴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산불 피해 국민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벚꽃(4월 초) 추경이 될 수 있게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부의 10조 원 추경 추진이 너무 적고 부실하다며, 화재 대책이 긴급하면 즉시 집행할 수 있는 예비비 3조 5천6백억 원을 쓰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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