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컴 애비 인천 미단시티 캠퍼스 조감도
인천 영종도에 국제학교를 설립을 추진 중인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29년 전통의 영국 사립학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인천시는 영종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 버킹엄셔주 사립학교인 '위컴 애비'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896년 설립된 위컴 애비는 129년 동안 수준 높은 교육 시스템과 진학률을 보이며 정치와 법조, 언론 등 분야에서 저명한 동문을 배출했습니다.
주요 동문으로는 웨일스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 데임 수 카와 영국 전 상원의원 엘스페스 하우, BBC 최고 콘텐츠 책임자 샬럿 무어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전체 졸업생의 93%가 QS 평가 글로벌 상위 100대 대학에 진학했고, 최근 10년 동안 졸업생 30%가량이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습니다.
현재 영국 본교 외에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5개의 확장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이집트에도 개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여학생 기숙학교로 운영되고 있지만 영종 미단시티를 포함한 해외 캠퍼스는 남녀 공학으로 운영됩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8일 송도 G타워에서 본 평가를 열고 공모에 참여한 미국과 영국, 캐나다의 외국학교법인 7곳을 심사했습니다.
위컴 애비 측은 학업시설과 예술·공연시설, 도서관, 스포츠 복합시설 등을 갖춘 국제학교 공모안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안 위컴 애비 본교를 방문해 제안서 확인 절차와 실사를 진행한 뒤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종 최초의 국제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