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휩쓸고 간 의성군 산림이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산불이 안동시 쪽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북 울진군 지역 전체 SK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가 전날 밤부터 중단됨에 따라 KT 회선을 사용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난 로밍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어젯밤(25일) 10시 27분부터 울진군 전역에서 SK텔레콤 이동통신이 끊겼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SK텔레콤의 통신 선로에 불길이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다른 사업자인 KT 무선통신 시설을 이용해 장애가 발생한 통신사의 이용자에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난 로밍을 실시했습니다.
재난 로밍을 실시한 건 2020년 이 대책이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재난 로밍 적용 테스트 중에 SK텔레콤은 산불 피해를 보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가 끊긴 지역의 서비스를 26일 0시 28분에 복구했습니다.
SK텔레콤은 "산불이 확대되며 불길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는 등 일부 통신 장비에 영향이 있었으나 긴급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 또한 어제 오후 5시 무렵부터 산불과 정전으로 인해 화재 발생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으며, KT도 오후 6시부터 정전 발생으로 서비스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통신사들은 계속 복구를 진행 중입니다.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 지역의 방송·통신 장애는 대형 산불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한전의 전력 차단 조치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동시다발적인 대형 산불로 인한 방송통신시설의 피해 확산에 따라 방송·통신 재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사업자, 유료 방송사업자와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