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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전쟁기밀 유출' 부인…트럼프 "곧 망할 잡지" 애틀랜틱 비난

미 국방, '전쟁기밀 유출' 부인…트럼프 "곧 망할 잡지" 애틀랜틱 비난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자신을 비롯한 미국 외교·안보 라인이 일반 메신저 공간에서 중대한 국가 기밀인 전쟁 계획을 논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현지시간 24일, 헤그세스 장관이 아시아 순방 기착지인 하와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누구도 전쟁 계획을 문자로 주고받지 않았다"며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을 보도한 미국 매체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든버그 편집장을 겨냥해 "기만적이고 극도로 신뢰를 잃은 자칭 기자로,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퍼뜨리는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앞서 골든버그 편집장은 자신이 예멘에서의 공습을 논의하는 국가안보 당국자들의 단체 대화방에 추가돼 전쟁 계획을 공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실수로 자신을 상업용 메신저인 '시그널'의 대화방에 추가했고, 이 대화방에 헤그세스 장관이 예멘 반군 후티를 겨냥한 전쟁 계획을 공유했다는 것이 골든버그 편집장의 설명입니다.

이 대화방에는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모두 18명의 사용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졌고, 왈츠 보좌관을 비롯한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틀랜틱의 매체 영향력을 비꼬는 듯한 태도를 취하며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고 "난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하면서 애틀랜틱에 대해 "곧 망할 잡지"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사체를 숨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애틀랜틱 잡지의 두 번째 페이지입니다.

왜냐면 아무도 거기까지 넘기지 않으니까'라고 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SNS 게시글 캡처본을 올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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