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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인터뷰 : "지금 평론할 때인가 싶다"…어쩔 수 없이 '다시 정치'?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이철희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112회, ‘정치 고수’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헌재에 대한 이야기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뭔가 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8대 0으로 탄핵이 인용될 거라던 이 전 수석의 예상에 변화가 생긴 걸까요? 

한덕수 총리의 탄핵안이 기각되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더이상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님에도, 민주당은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죠. 이철희 전 수석은 이런 민주당 원내 지도부에 "고집을 꺾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가시화된 조기대선에도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이런 강경 행보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면서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는데요. 

"한 발 떨어져서 평론을 할 때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는 이철희 전 수석. 정계에 복귀한다는 얘기일까요? 이 전 수석의 발언, 직접 보시고 각자 예상해보시죠. 

(아래 내용은 3월 2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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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가 모시고 있는 정치고수 가운데 제가 특별히 잘 모시고 있는 분입니다. 이철희 전 정무수석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철희 전 수석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6주 만에 뵙습니다.

이철희 전 수석 : 6주입니까?

정유미 기자 : 예, 지난 방송 때, 이번 방송에서는 혹시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한 상태가 아닐까 이런 예상도 했었는데...전혀, 조기 대선이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이런 상황.

윤태곤 실장 : 다음 6주 후에는 분명히 되는 거죠? 4월 18일인가 그전에 무조건 되는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헌재 결정이요, 그렇겠죠? 4월 17일이 마지노선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근데 그것도 사실은 뭐 모르지.

정유미 기자 : 180일 안에만 하면 되니까. 왜 이렇게 늦어지는 것 같아요?

이철희 전 수석 : 글쎄요. 그걸 제가 알면 시원하게 말씀드릴 텐데 저도 잘 모르겠고요. 뭔가 싸한 느낌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좀 느낌이 싸하세요?

이철희 전 수석 : 예.

정유미 기자 : 민주당 분들이 약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으시는 것 같은데.

이철희 전 수석 : 예상보다 늦어지니까 탄핵 심판은 의외로 사안은 헌법 위반이냐 아니냐 중대하냐 아니냐는 심플한 사안이거든요. 우리가 다 봤잖아요. TV를 통해서. 불법 계엄을 했으니까 포고령이나 군을 국회에 투입해서 의원들이 결의하는 걸 막으려고 했으니까 그런 것만 봐도 굉장히 중대한 헌법 위반이잖아요. 그러면 탄핵되는 게 당연한 거예요. 저는 아주 간단한 심판이라고 보는데 절차적 문제를 많이 제기해서 또는 다른 탄핵 사안들이랑 맞물려 있는 것들도 있고 하니까 그런 거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라고 좋게 해석을 하려고 애를 쓰죠.

그러나 헌재가 과한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무책임하다. 나라가 이 혼란에 빠져 있는데 이걸 계속 장기화시키는 게 맞냐. 그리고 그 책임은 헌재에도 있지만 더 큰 책임은 저는 이른바 탄핵 반대 세력 국힘에게 있다 저는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 놓고 아직도 저러고 있다, 저는 아니라고 봐요. 이거는 좋습니다. 많이 양보하면 기각도 좋아요. 결론을 내줘야죠.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에 계엄을 못 막았던 사람들이 그동안 윤 대통령을 자꾸 부추겨서 엉뚱한 짓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다 나라를 더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 책임을 안 지우면 되겠어요? 저는 계엄은 반헌법이라고 봅니다만 계엄 이후에 보이고 있는 윤 대통령이나 따라다니는 사람들 측근들이나 국회에 보여주는 모습 반국민이에요. 반국민은 전 용서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전반적으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하나하나 따져서 짚어볼게요. 일단 어제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안이 기각이 됐는데 사실 기각은 수석님도, 예상은 어느 정도 하셨던 부분이고... 혹시 어제 결론은 굉장히 5대2대1로 이렇게 나왔지만, 그 안을 뜯어보면 뜻이 좀 많이 갈려있다, 이런 것들이 보였던 것 같아요. 수석님도 그런 부분에 주목하셨나요?

이철희 전 수석 : 특별히 그렇지는 않은데, 한덕수 총리 탄핵은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지 않으니 그걸 압박하기 위해서 한 거잖아요. 그리고 그 다음 물려받은 최상목 대행이 했잖아요. 사실은 탄핵할 사유는 많이 많이 희석화 된 거죠. 효과를 거뒀다고 저는 봐요. 국회에서 탄핵한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임명해야 된다는 결론을 얻었으니까.

이철희 전 수석 : 그렇죠. 그러면 굳이 실제로 탄핵하는 거는 무리다, 그럴 필요도 없겠다 싶어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이고... 사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사안과 한덕수 총리 사안이 연결돼 있긴 합니다만 궁극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윤 대통령 탄핵을 유추하는 거는 과하지 않을까. 그래서 유추가 안 되게끔 헌재 판결문을 굉장히 용의주도하게 썼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 힌트를 숨기려고.

윤태곤 실장 : 저는 어제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수석님 말씀하신 것에 헌재에 대해서 답답함을 느끼는데 저는 제가 잘 쓰는 표현을 또 쓰자면, 선해하자면, 수용력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생각하면. 헌재가 되게 상처받고 흔들렸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탄핵 반대하는 분들의 사실 책임이 크죠, 거기까지는. 근데 그분들에 대해 낮추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차라리 민주당 쪽에서 반발도가 약간 높아지는 게 수용력을 높이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 싶고... 그리고 어제 그 판결문을 보면 이걸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아, 이게 이런 의미로 해가지고 쭉쭉 쭉 이렇게 갔구나.' 각하의 의미는, '나는 150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200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사람들은 이런 논리로 해가지고 했구나'라는 거는 충분히 설득력 있게, 납득할 수 있게, 동의하지 않더라도 납득할 수 있게 표현이 된 것 같고. 헌재가 그 정도의 해놓은 걸 본다면은 대통령 탄핵 결정문도 그렇게 되기를

정유미 기자 : 희망하시는군요.

윤태곤 실장 : 추측 플러스 희망인 거죠. 수용력을 높일 수 있게.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분명히 나올 거 아닙니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납득할 수 있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철희 전 수석 : 충분히 일리 있는 주장인데 탄핵심판이라는 거는 절차적인 문제 때문에 본안심판을 자꾸 미룰 이유는 저는 없다고 봐요. 탄핵은 징계거든요. 그리고 이건 주권자인 국민을 대신해서 의회가 소추를 한 것이고 그래서 탄핵심판을 헌재가 하는 거기 때문에 180일로 헌법에 정해져 있기는 합니다만 이런 혼란을 최소화시켜야 되잖아요. 평상시에도 최소화시켜야 되긴 합니다만 지금처럼 대내외적인 파도들이 밀려들 때는 빨리 결정을 내려주는 게 좋고요.

또 하나는 굉장히 우리 사회가 위험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시그널들이 너무 분명하잖아요. 극우화, 법원에 대한 폭력을 행사한다든지 광화문이나 헌재 앞에 가보세요. 무법천지예요. 사실. 이런 상황을 계속 방치할 거냐. 절차적인 어떤 문제 때문에. 이거는 저는 큰 대의를 지금은 더 충실하게 구현하는 게 맞는 선택이다. 최선의 대안이라는 건 자잘한 것까지 다 해서 하면 그 자체로는 완결성을 가질지 모르지만 우리 국민 전체나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밀린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지금은 결단해서 빨리 결론을 내려주는 게 맞다. 그래야지 질서가 다시 잡힐 거 아닙니까? 근데 갈수록 길어지니까 극우의 흐름이 커지고 있잖아요. 지금은 국민의힘 보세요. 대놓고 가서 저러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게 민주주의예요?

정유미 기자 : 느낌이 싸하다고 하셨는데... 그게 혹시 기각이나 각하 가능성이 있나 이렇게? 원래는 8대0을 (예상하셨는데.) 

이철희 전 수석 : 그것보다는 제 상식으로는 각하나 기각할 이유는 1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우리 사회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극우, 대한민국의 현행 87년 체제라고 하든, 뭐라고 하든, 헌정 질서를 존중해 왔던 이 흐름들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는 대놓고 부정하는 흐름들이 막 생겨나요. 제가 싸하다고 보는 이유는 그것이 헌법기관을 무시하는 정도에서 더 나아가서 이제는 일부 법원의 결정, 제가 누구라고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일부 법원의 결정들은 뭔가 싸한 느낌이 있어요. 저게 법 논리상 맞나 싶을 정도로. 저는 법원은 최대한 존중하는 입장을 가져야 되고 평소에도 그러려고 애를 쓰는 편입니다만, 근래 모습은 우리 사회에 뭔가 섬뜩한 기운들이 퍼지고 있다, 지금.

정유미 기자 : 윤 대통령 구속 취소라든가 이런 거 말씀이세요?

이철희 전 수석 : 곳곳으로 퍼지고 있어서 이런 흐름을 절차적인 문제 때문에 계속 방치하는 게 맞냐. 우리가 소탐대실할 수도 있다.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게 뭐 그렇게 어렵습니까? 5년마다 어차피 바뀌는 대통령이고 잘한 것도 하나도 없는데 책임을 물어야죠. 그렇게 해서 다시 새롭게 으쌰 으쌰 해서 대한민국 새출발해야지 피크코리아라는 말까지 나오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최고위원이 방금 전에 SNS에 보니까 헌재 결정이 늦어지는 데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던데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말씀은 안 하셨으면 하는 게, 글쎄, 물론 제가 김민석 최고위원한테 죄송한 게 있죠. 왜냐하면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옛날에 계엄 말했을 때 저만 죄송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껄껄껄껄 비웃고 그랬다가 그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사과 많이들 했죠.

윤태곤 실장 : 저는 헌재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왜 이게 이게 잘못 됐는지. 근데 보이지 않는 뭐가 있다라는 식은 별로 안 좋다.

정유미 기자 : 저는 약간 같은 느낌이어서 여쭤보는 건데, 수석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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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전 수석 :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뜻하는 건지, 흐름을 뜻하는 건지, 세력을 뜻하는 건지, 김민석 최고위원의 얘기를 제가 안 들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약간 기운이라는 표현을 쓰는 거는 뭔가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사회 전체 비민주적 관행, 극우적 행태들이 널리 지금 퍼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어렵게 구축했던 합의들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거나 누수되고 있다. 자칫하면 전체 봇물이 터져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우리 사회 전체가 위기감을 가질 때다라고 저는 봐요. 저부터도 한 발 떨어져서 평론할 때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진심으로.

정유미 기자 : 정치 들어가시는 거예요?

이철희 전 수석 : 그 고민만 있습니다. 이럴 수 있나? 지금 대한민국이 제가 과하게 표현하면 심각한 위기로 가고 있는데, 왜 헌재 결정만 쳐다보고 있고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거냐, 이런 데만 온통 관심을 쓰는 게 맞냐. 미국을 쳐다보고 있으면 더 저는 두려움을 느끼거든요. 미국 보면 트럼프는 황제잖아요. 헌법에 있는 시민권 조항도 거의 무력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판사가 추방하지 말라고 그래도 추방해버리고 거침없이 해버리잖아요. 그렇게 240년 됐습니까?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도 저렇게 망가지는데 우리가 민주화 된 지가 1987년에 됐다고 하면 얼마 됐습니까... 저는 뭐 다 포기해도 민주주의는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점에 있어서는 앞으로 수석님 포함해서 민주당의 책임과 과제가 막중하다고 생각하는 게, 트럼프 1기에 대한 반발 때문에 바이든 정부가 들어섰지 않습니까? 바이든 행정부가 뭘 잘못하니까 트럼프가 또 된 거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두 가지 정도 꼽을 수 있는데 경제 부분 인플레이션 부분에 있는 것이고 하나는 정치적인 사회 문화적인 영역에서 미국의 일반 대중들이 볼 때는 '너무 과한 거 아니야?'라는. 젠더이슈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됐다라는 건데...

지금 현재도 보면 진보적 지식인 사이에 약간의 토론이 시작된 걸 제가 봤어요. 방금 말씀하신 강경보수 혹은 극우의 위험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된다'라는 주장과 공존을 통한 통합력, '그들도 우리의 일부인데 단호하게 대처라는 게 어쩌자는 거냐, 멱살 잡고 싸우자는 거냐, 공존을 통한 통합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라는 식의 의미 있는 좀 논쟁들이 시작된 걸 봤는데. 저쪽이 잘못한 건 잘못한 거지만 민주당이 이번에 집권플랜을 넘어서서 국정운영보다 높은 수준의 국가운영 공동체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이철희 전 수석 : 그 말에 부분적으로는 동의하는데 좀 과하다고 생각해요. 잘못한 건 잘못한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철희 전 수석 : 그 책임을 어떻게 물을 거냐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물어야죠. 근데 이쪽 쳐다보니까 미심쩍으니까 그건 안 되겠다라고 하는 거는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윤태곤 실장 : 책임을 묻지 말자는 게 아니라

이철희 전 수석 :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것과 공존은 다른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문제.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을 용서해야 됩니까? 사면해야 됩니까?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러나 우리 사회 전체가 통합력을 어떻게 키워나갈 거냐, 이게 양극화의 대결 정치, 진영 정치 계속할 거냐 그건 아니죠. 풀어야죠. 텐션을 떨어뜨리고 예를 들면 누가 집권하든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이대로는 안 된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죠.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책임 물을 거 물어야죠. 그게 저는 충돌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일부에서 말한 것처럼 '박멸하자' 이런 식의 발상은 틀린 거예요. 그것이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더 악화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도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지금 이 상황에서 저도 상당히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해온 사람이긴 한데 지금은 민주당 비판보다는 저들이 하는 짓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집중해서 비판할 때라고 봐요. 자꾸 우리가 기계적 평등성 때문에 두 개를 같이 봐요. 자꾸 우리가 기계적 평등성 때문에 두 개를 같이 놓고 얘기하니까 저 사람들이 살아나는 거예요. 미국에서도 왜 트럼프가 다시 살아나느냐에 대해서 그런 반성들을 합니다. 실제로 언론에서 기계적으로 똑같이 대접을 하다 보니까 저게 틀린 목소리임에도 50% 지분을 갖는 거잖아요. 그게 스멀스멀 커 온 거예요. 이건 선악의 문제와 시비를 가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기계적 평등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윤 대통령하고 내란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그분들하고 제가 대중을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

이철희 전 수석 : 국힘의 하는 행태는 잘 봐야죠.

정유미 기자 : 어제 한덕수 총리가 그래서 87일 만에 돌아왔어요.

이철희 전 수석 : 독립운동 하다 오셨어요?

정유미 기자 : 업무에 복귀를 했는데, 대국민 담화를 한 게 있어가지고 저희가 그걸 준비한 게 있거든요. 한덕수 총리 대국민 담화 잠깐 보고 올게요.
 
"지금 우리 국민은 많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만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여야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 저부터 그렇게 하겠습니다. 초당적 협력이 당연한 주요 국정 현안들을 안정감 있게 동시에 속도감 있게 진척시킬 수 있도록 저부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한덕수 총리 대국민 담화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안 들어봤는데 저분이 국민한테 사과는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사과는 제대로 없었던 것 같은데.

이철희 전 수석 : 사과는 우선 해야 되는 게 맞다. 본인이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했으니까 돌아온 건 맞습니다만, 어쨌든 이 혼란의 책임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국민에게는 몸을 낮추는 자세가 필요하고, 본인이 달라지겠다고 하는 거, 좋습니다. 저는 충분히 좋은 메시지라고 생각하는데 헌재가 위헌이라고 판정한 마은혁 재판관 미임명, 빨리 임명해야죠.

정유미 기자 : 어제 그 부분에 대해선 확답을 안 했어요.

이철희 전 수석 : 고민할 것도 없어요. 본인이 달라지겠다는 거잖아요. 근데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으면 저것도 말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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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행동으로 보여라. 

이철희 전 수석 : 보여야죠. 그래야지 뭔가 정리가 될 거 아닙니까? 본인이 무책임하게 정리 안 하고 실제로 저분은 총리할 때 대통령한테 대들어가지고 뭐 하나 바꾼 거 있습니까? 실제로 아무것도 안 했잖아요. 그래놓고 마치 무슨 핍박받았다가 돌아온 사람처럼 저렇게... 뭔지 모르겠어요, 저는. 가치도 없고 눈치도 없고

정유미 기자 : 최상목 부총리보다는 그래도 낫다고... 

이철희 전 수석 : 최상목 부총리는 어쨌든 두 명 임명했잖아요. 저분은 아예 안 했잖아요. 근데 뭐가 달라요. 나을 게 뭐 있습니까?

윤태곤 실장 : 한덕수 총리가 아까 들어오시기 전에도 마은혁 재판관 임명이 제일 큰 숙제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철희 전 수석 : 그게 숙제입니까? 그냥 해야 될 일이에요.

윤태곤 실장 : 해야 될 일이니까 숙제죠. 너무 이렇게 꼬아서 듣지 마세요.

정유미 기자 : (숙제 아니고) 등교 같은. 

윤태곤 실장 : 이분은 아마 그 생각하지 않을까. 오늘이 화요일이잖아. 대통령 탄핵 선고가 제일 빨리 나길 바라는 분 중에 한 명일 것 같아요, 한덕수 총리가. 예컨대 내일 선고기일을 지정하면 금요일에 한다고 하면 약간 시간을 벌었다라고 본인은 생각할 것 같아요. 그래서 결과를 보고 바로 즉각적으로 할 수 있겠죠. 근데 한덕수 총리의 스케줄상 대통령 탄핵 선고가 만약에 일주일 더 밀리면 마은혁 언제 하냐, 왜 안 하냐, 또 쪼일 거 아니에요. 머리가 아플 거 같아요.

이철희 전 수석 : 왜 머리가 아플까요? 저는 심플한 문제입니다. 헌재가 위헌이다 하면 임명하면 돼요. 왜냐 최상목 권한대행이 3주 이상 끌었어요. 그러면 최상목에서 끝났고 나는 다시 카운트가 시작됩니까? 아니잖아요. 이게 뭡니까? 헌재가 판정을 했는데,

정유미 기자 : 헌재 위헌이라고 나온 지가 오래 돼서.

윤태곤 실장 : 제가 만약에 저쪽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주 동안 아예 들아와가지고 인수인계를 챙긴다고 주장, 주장, 팩트를 떠나서 주장할 수 있는데, 며칠은.... 다음 주 넘어가면 방금 말씀하신 이 이야기 들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매일 아침 출근길부터.

윤태곤 실장 : 지난 세 달 동안 이 생각 안 했냐부터 해가지고

이철희 전 수석 : 그것부터 임명하고 가야죠.

정유미 기자 : 그게 일단 기본이고, 마은혁 재판관 임명하는 게 기본이고, 그 외에 한 총리가 뭐를 했으면 좋겠어요? 바람? 제언? 

이철희 전 수석 : 별로 기대를 안 해서... 안정적으로 국회랑 여야로 구성돼 있는 국회랑 충분히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면 좋겠어요. 자꾸 여야의 문제 균형을 맞추려고 애를 쓰다 보니까 최상목대행도 스텝이 꼬였거든요. 그러지 말고, 법적으로 강제되는 의무는 뚜벅뚜벅 하면 되고. 예컨대 헌재가 결정내린 걸 따라주면 되는 것이고 추경 같은 것도 예산편성권이 정부에 있으면 정부가 만들어서 내면 돼요. 자꾸 여야가 합의해서 기준을 달라, 그런 비겁한 자세 말고. 그냥 자신들의 권한, 이거는 행사를 하고 대신에 논란이 될 수 있는 여지들은 국회랑 충분히 협의해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든 당 대표들이 협의해서 문제를 풀어가면 국민들은 덜 불안해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법적 대응을 엄격하게 하고. 광화문이나 집회 현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텐트 다 철거한다고 하던데 헌재 앞에 가보세요. 지금 지나가는 사람들이 욕을 얼마나 얻어먹고 지나가는지 한번 보세요. 그런 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 집행을 하고, 불법이나 폭력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는 그런 모습을 가져야 되는 거죠. 중간에 이렇게 끼어서 눈치 보고 하는 그런 모습은 전혀 도움이 안 되죠.

윤태곤 실장 : 연동되는 게 마은혁 임명 건 뿐 아니에요. 탄핵이 만약에 이번 주에 결판이 난다면 바로 조기 대선 국면이잖아요. 여야가 한덕수 권한대행한테 이래라저래라고 하는 게 확 줄어들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국면 가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본인도 부담이 덜어져서 말 그대로 행정 관리와 국정 관리에 전념할 수 있게 되니까 여러모로 볼 때 빨리 나오는 게 다 좋죠. 오늘 보니까 나경원 의원도 그런 말씀하셨던데

정유미 기자 : 못 봤어요.

윤태곤 실장 :  더 미루지 말고 빨리 하라. 물론 속마음은 다르겠습니다마는 빨리 하라.

이철희 전 수석 : 예를 들면 헌재가 인용하더라도, 지금 이대로라면, 권한대행이 선거일 지정 안하면 되죠.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지난주에 질문이 나왔었어요.

이철희 전 수석 : 규정이 그렇게 돼 있으면 안 하면 되죠.

윤태곤 실장 :  60일이라고 명문화돼 있잖아요.

이철희 전 수석 : 이거는 90일 아니고? 이거는 지체 없이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아니죠. 헌법재판관 임명을 즉각 해야 되고 이렇게 돼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세상 일이 전쟁날 수도 있죠.

이철희 전 수석 : 설마 그렇겠느냐 생각하는 데 설마라는 생각들이 현실로 드러나요. 우리가 바짝 긴장해서 방심하지 말고 쳐다봐야 되는 거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무슨 짓인들 저는 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대선 날짜도 지정하지 않을 수 있다, 탄핵 인용되면. 그런 얘기가 사실 조금 조금 나오긴 하는데, 수석님 입에서도 나오니까 또 다르게 들리네요. 한덕수 총리가 복귀를 하면서 그 민주당이 추진했던 최상목 부총리죠, 최상목 부총리 탄핵은 멈추나 했는데 계속 추진을 한다고 하네요.

이철희 전 수석 : 그거는 저는 안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미 대통령 권한대행의 딱지는 뗐잖아요. 

정유미 기자 : (최상목 부총리가) 어제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이철희 전 수석 : 딱지 뗐고 한덕수 대행이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경제부총리가 역할을 하게 해줄 거냐, 바꿀 수는 없는 거잖아요. 만약에 탄핵해 버리면 부재 상황이 오는 거니까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우리가 상황에 와 있거든요.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트럼프의 청구서는 금방 날아올 걸로 예고돼 있는 그렇잖아요. 미우나 고우나 지금까지 경제를 맡아왔던 경제부총리가 책임감 있게 뭘 해주는 게 저는 옳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저는 잘했다는 게 아니라 헌법을 위반한 건 분명하나 지금은 국민들의 관점에 서서 조금 더 안정된 스탠스를 유지하는 게 좋겠다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어제 조승래 수석대변인한테 기자들이 이렇게 질문을 했단 말이죠. 경제가 상황이 이런데 부총리를 탄핵하는 실효성 이런 걸 물어봤더니 조 대변인 얘기가 '무능해서, 민생 위기를 심화시켰으니까 탄핵을 하는 게, 오히려 징계를 하는 게 시장에 좋다' 이런 답변을 또 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조승래 대변인 되게 좋아하고 국회의원 중에서 되게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말씀하실 때 보면 저 사람이 실제로 저렇게 생각해서 하는 말 같지가 않아요.

이철희 전 수석 : 대변인이잖아요.

윤태곤 실장 : 내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남의 생각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근데 '그 남이 누구냐' 라고 했을 때 민주당에서 제일 힘 있고 대통령 될 가능성 높은 분이 실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최상목 자르면 경제가 더 좋아질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심각하구나.

이철희 전 수석 : 민주당의 아는 모든 일은 이재명 대표의 결정이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건 과한 것 같고요.

윤태곤 실장 : 이 정도면 이재명 대표의 의중 아닌가요.
스토브

이철희 전 수석 : 제가 듣기에는,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강경파들이 굉장히 세게 압박을 했다고 제가 들었고... 

정유미 기자 : 최상목 부총리 탄핵에 대해서.

이철희 전 수석 : 압박의 수위를 정말 할 수 있는 선까지 다 꺼내서 했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야 뭐, 그런 흐름이 있는데 본인도 지금 정국의 흐름이 마땅치 않은 게 있으니 '그 왜 용인했냐' 이렇게 말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시작부터 거기였다, 이재명 대표가 주도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좀 어폐가 있는 것 같고요.

정유미 기자 : 원내 지도부가 워낙 의지가 강했다.

이철희 전 수석 : 지금은 원내지도부가 이 사안에 대해서는 고집을 꺾어야 된다고 봅니다. 결국 고집을 꺾고, 더 심하게 말하면 책임지고 그만하면 좋겠어요, 그분들.

정유미 기자 : 박찬대 원내대표요.

이철희 전 수석 : 네, 그분들 그만하면 좋겠어요. 잘하는 것도 없잖아요. 강성 말고 뭐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민주당이 가는 길, 있을 수 있는 조기대선, 여기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마이너스예요. 엄청 섭섭해하겠죠? 이런 얘기 하면? 

정유미 기자 : 어쩔 수 없죠. 들을 건 들어야죠.

윤태곤 실장 : 민주당 입장에서도 조기대선 체제가 되면 자연스럽게 선대위로 가는 거잖아요. 원내 지도부라는 것에 의미가 없어지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대선 국면 가면. 

이철희 전 수석 : 아니죠. 이렇게 되죠. 당대표가 예를 들면 대선에 들어가면 사퇴할 거 아닙니까? 그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요, 시스템상.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의 얼굴이 박찬대

이철희 전 수석 : 경선 기간은 거기가 관리하고 본선은 들어가야 선대위로 넘어가는데 예를 들면 박찬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간다?

정유미 기자 : 표정에서 다 말해주시네.

윤태곤 실장 : 그거야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현실성은 좀 낮아 보여요.

이철희 전 수석 : 왜요? 본인이 사퇴하면 되죠. 

윤태곤 실장 : 선대위로 가는 걸 생각할 건데 그게 길어지니까 이런 것 같고. 그리고 이건 있는 것 같아요. 방금 말씀하셨지만, 제가 속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민주당의 지금 비침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약간 굿캅 배드캅 하려고 하더라도 배드캅도 이재명 대표의 의중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 있다, 그 말씀드리고 싶고. 이재명 대표도 몸조심 그런 발언도 했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 며칠 지나긴 했습니다만,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 부총리한테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으니 몸조심하라' 이거는

이철희 전 수석 : 부적절한 발언이죠. 법률적 지식을 정치적 분노로 표현한 거라고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죠. 저부터도 화는 많이 날 것 같아요. 제가 최상목 대행을 99년 청와대에서부터,

정유미 기자 : 인연이 오래되셨다고.

이철희 전 수석 :  제가 알고 있는 최상목 대행은 당연히 저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따를 거라고 이해를 했거든요. 안 따랐던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 실망스럽긴 해요. 개인의 몫이고 그러나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탄핵을 해야 된다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분개할만한 사안이죠. 형사소송법에 있는 조항, 현행범은 누구든지 체포할 수 있다는 이 얘기를 당대표가 권한대행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표현하고, 몸조심하라고, 그런 건 대단히 부적절한 메시지를 일반 국민한테 드린 건 사실이죠.

그러나 저 같은 사람이나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정서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이른바 일극체제이기 때문에 그에게 상당 부분의 책임을 묻는 건 지극히 정당하다. 그러나 '기승전 이재명'이라는 여권이 세운 프레임에 우리가 말려드는 것 자체는 조심할 필요가 있고, 책임은 있는 것과 그 프레임에 의해서 발언하거나 행위하는 거는 좀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얘기 나온 김에 지나긴 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 매불쇼 발언,

이철희 전 수석 : 뭐 지난 것까지 자꾸 물어요. 뭐죠?

정유미 기자 : 비명계의 검찰... 

이철희 전 수석 : 그것도 부적절하죠. 본인이 속으로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본인이 흉중에 담아야 될 얘기일 거고. 통합 행보 하는데 그런 얘기했을 때 어떤 효과가 오겠어요. '뭐냐, 도대체' 

윤태곤 실장 : 그 전 주에 여기 나오셨을 때 분위기 진짜 좋았거든요. 정말 이야기 화기애애하게 하고 통합, 안정, 제가 많이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자기의 책임을 순순히 인정하는 거. 내가 잘못했었던 거가 맞다라고 하는 거 되게 인상 깊었는데... 이대로 나가면, 이 분위기로 가면 괜찮겠다라고 느꼈었는데 일주일만에 갑자기 그러셔서 놀랐죠.

정유미 기자 : 그 이후에 박용진 전 의원이나 전해철 전 의원이나 나와서 지금은 국면이 이렇지만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 그리고 끝난 게 아니다, 그러니까 이 사태를 매듭을 지어야 된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거든요. 동의하세요?

이철희 전 수석 : 본인이 깜짝 놀라지 않았겠어요?

정유미 기자 : 파장이 이렇게 큰 데 대해.

이철희 전 수석 : 놀라지 않았겠어요? 정리할 필요 있죠. 지나간 것 같긴 한데 기회 되면 정식으로 저는 매듭을 지어주는 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상처, 흔히 말하는 '마상'이라는 게 오래 갈 수 있거든요. 본인이 만약에 체포동의안 가결 때문에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하면 마상이라는 게 어떤지 알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은 이른바 민주당 표현에 의하면 내란 세력을 진압하는 게 목표라고 하면 같은 편끼리 어깨동무해서 힘을 모아서 가는 게 필요하고, 거기에 이재명 대표가 접착제 역할을 해야 된다. 조정자 역할이 된다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야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 결정 나온 뒤에 여야의 반응이 굉장히 엇갈렸는데 수석님 약간 분노게이지 올라갈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반응을 저희가 준비한게 있으니까 보고 갈게요.
 
"9전 9패입니다.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적 패배입니다. 본인의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권력을 취하기 위해 범죄 혐의자가 국정을 마구잡이로 흔들고 대통령 탄핵을 밀어붙이는 이런 작태야말로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뻔히 기각될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본인의 정략적 목적을 위한 졸속 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철희 전 수석 : 아이고.

정유미 기자 : 석고대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철희 전 수석 : 석고대죄 할 수도 있어요. 합시다. 잘못됐으면 9전9패니까 석고대죄하면 윤 대통령은? 헌정사에 남을 실패면? 헌정사에 남을 죄를 저지른 대통령은 왜 그분에 대해서는 침묵합니까?

정유미 기자 : 이게 계속 도돌이표인 것 같아요.

이철희 전 수석 : 제가 맨날 얘기하잖아요.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려면 윤 대통령에 해서 분명히 선을 그어라. 탈윤해라. 그러면 이재명 대표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얘기하잖아요. 근데 여기는 침묵하고 여기에 대해서 맨날 공격하면 외람된 표현입니다만 저 당은 아침마다 거의 이재명 저주를 퍼붓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책도 냈어요. 망언집.

이철희 전 수석 : 무슨 '종윤 반명 정당' 같아. 당명을 바꾸면 좋겠어요. 윤석열 대통령 추종하고 죽어도 이재명 대표 안 된다고 그러고, 이재명 대표 비판하는 건 좋다니까요. 저도 비판을 많이 했던 사람이니까. 그러나 일의 선후가 있고 경중이 있는 거 아니에요. 군대를 동원해서 헌정질서를 때려 엎으려고 했던 사람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옹호하면서 지금 재판받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저렇게 저주를 퍼부으면 어떤 사람이 설사 저같이 이재명에 대해서 비판적이라 했던 사람들조차도 동의 못하겠어요. 심지어 제가 어떤 생각이 드냐면 '가서 도와줘야 되겠다' 이런 생각마저 들어요.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약간 미리 예고를 계속하시는 것 같은데,

이철희 전 수석 : 화가 진짜 엄청 많이 나요.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는지.

정유미 기자 : 대선 열리면 뭔가 역할을 또 하시려나, 오늘 그런 생각이 드네. 알겠어요, 무슨 말씀인지.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너네는, 약간 이런 건데... 그런 걸 다 차지하고 민주당이 9전 9패에 대해서 우리가 송구했다, 사과를 한다면 그럼 이런 상황에서는 플러스가 되게 많이 될 수 있지 않나요? 

이철희 전 수석 : 그런 시점이 오겠죠. 대통령 탄핵이 되고 나면 그리고 국민들도 평가를 하고 있는 거니까 저는 탄핵을 남용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책에서도 탄핵권을 남용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누누이 강조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탄핵권을 남용했어요. 그거는 그 자체로 충분히 비판받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안을 섞어서 이것 때문에 뭐가 이렇게 됐다는 식으로 본말을 거꾸로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바꾸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잖아요. 윤 대통령이 국정을 잘했으면 탄핵할 이유도 없죠. 하고 싶어도 못 했겠죠. 못하니까 지지율이 바닥을 치니까 야당이 용기를 내서 한 겁니다. 이건 전 세계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여소야대 국면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이면 의회를 장악한 정당은 끊임없이 대통령을 공격하고 심지어 탄핵까지 나섭니다. 그거는 대통령 제도가 가진 한계예요. 어떻게 보면 제도적 특성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탄핵권을 남용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하는 게 있어도 정말 국민들이 봤을 때 '저 정도는 탄핵 안 하고는 도저히 안 되겠다'라는 정서가,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탄핵하지 마라. 탄핵권 남용하지 마!'라는 게 제도의 취지인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다른 검사들이라든지 장관이라든지 이런 사람들 탄핵한 거에 대해서 이거 남용이라고 봐요. 그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민주당이 성찰해야 될 것이고 정치는 돌고 도는 거잖아요. 어느 시점 되면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가질 수도 있고 지금 민주당이 집권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처지가 바뀔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의회 권력을 장악한 사람이 끊임없이 탄핵하면 그 사람들이 받아들이겠어요? 역지사지 해 보면 충분히 이해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기 때문에 사과라는 게 다른 메시지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라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그것까지는 좋아요. 그러나 어느 시점이 되면 분명하게 우리가 탄핵권 남용했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어요? '우리도 잘한 건 없다' 그것보다는 더 정제된 형태로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내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아까 수석님 표현으로 '종윤 반명 정당', 국민의힘을 그렇게 표현하셨는데 확실히 윤 대통령이 돌아올 거다라는, 말만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기대감이... 

이철희 전 수석 : 그분들도 돌아오는 거 원치 않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윤 대통령이 돌아오는 걸요, 속내는?

이철희 전 수석 : 원하겠어요? 질질 끌려다니는데.

윤태곤 실장 : 제가 그런 말 했지 않습니까. 국힘 의원들한테 대통령이 만약에 각하나 기각이 돼서 돌아올 것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있냐. 만약에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면 원내는 원내대로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돌아오는 대통령이 거부권 쓰면 머리 아프니까, 부담스러우니까. 이렇게 하고 막 준비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할 일이 되게 많을 거예요. 만약에 준비를 하고 있다면. 근데 하는 흔적이 전혀 안 보여요. 정부 쪽에서도 제가 알기로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우리 같은 사람 모르게

이철희 전 수석 : 대통령실은 하지 않나요?

윤태곤 실장 : 아주 실무적인 메시지, 그쪽이 조금 뭐하나 보더라고요. 아예 안 하고 놀고 있을 순 없으니까, 거기야 비서조직이니까 약간 하는데... 그것도 안보, 경제, 이런 차원은 조금 아닌 것 같고 실제 준비를 하고 있지 않나.

이철희 전 수석 : 대통령 없어서 좋은 효과 나오는 것도 있잖아요. 국민연금도 통과되고... 저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판단이 옳다고 봅니다.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민중혁명 일어납니다. 이거를 더 설명하면 오해받을 수 있어서 제가 말을 조심할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단순히 수치를 봐도 60%의 국민들이 탄핵해야 된다고 본다 그러면 그 60%의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다음 대선을 이깁니까? 언제도 할 거고 본인 말에 의하면 개헌하고 조기퇴진한다는데 대선 어차피 치르게 될 건데 국민의힘한테 도움이 될까요?

윤태곤 실장 : 만약에 기각 각하 된다면 이런 리스크에 대해서도 준비를,

이철희 전 수석 : 이제 계엄도 못해요.

윤태곤 실장 : 그 준비를 하는 사람을 제가 못 봤어요.

이철희 전 수석 : 계엄도 못해요. 왜냐하면

정유미 기자 : 안 따라서?

이철희 전 수석 : 제가 국회의원 할 때 계엄령 문건을 깠던 사람이에요.

정유미 기자 : 기억 나요. 

이철희 전 수석 : 그 당시에 왜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문건을 준비했냐고 물어보니까 말은 딱부러지게 안 합니다만, 제가 추론해보면 이렇게 정리가 돼요. 탄핵은 기각된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기각된다. 위치가 청와대였단 말이죠. 그런데 연인원 1700만 명이 모여서 데모하는 저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냐 청와대로 몰려올 거다. 그러면 경찰력으로 못 막는다. 경호실로 못 막는다. 그럼 군대를 동원해야 되는 거 아니냐.

정유미 기자 : 그 상황을 대비해서

이철희 전 수석 : 그래서 준비한 게 계엄령이란 말이죠. 근데 만약에 이번에 기각이 됐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 들어왔다, (그렇다고) 계엄할 수 있겠습니까? 어느 사람이 그렇게 계엄명령을 듣고 따르겠습니까? 그렇잖아요.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지금은 이 상황은 누가 봐도 법적으로도 마찬가지고 정치적 상황으로 봐도 기각이나 각하했을 때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한 두려움은 다 갖고 있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왜 국민의힘에서 우리도 승복할 테니까 빨리 이재명 대표한테 승복 메시지 내라고

이철희 전 수석 : 승복 안 할 방법이 있어요? 제가 볼 때 국힘이든 누구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철희 전 수석 : 불복하려고 하는 그 사람이 승복 메시지를 내야죠. 제가 그래서 오죽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애국자였다'라고 말씀드렸겠습니까.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이 나라를 온통 혼돈으로 몰아넣지 말고, 가만히 계시고 깨끗하게 승복하고 사법적 심판도 받으시고 그러시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반국민이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요즘 생각이 하루에 열두 번도 바뀌는데 전망, 희망, 추측, 다 포함해서 뭉뚱그려서 보자면 만약에 인용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정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윤 대통령도 4월 18일부터 자기 재판 시작한다면서요. 그게 이제 제일 관심사가 될 것이고 형량을 줄이고 본인 입장에서는 만약에 유죄를 나중에 받더라도 조기 사면, 이런 거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 초점을 맞출 것이고.

나머지 제가 생각할 때는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은 조기대선 쪽으로 달려갈 거고 지난주 우리 이야기했던 순복음교회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우리 사회의 주류 보수, 기득권 보수라고 하는 분들이 저는 먼저 움직일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안정으로 가야 될 때다라는 것이.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좀 다른 전망해요.

윤태곤 실장 : 추측 플러스 희망해서

정유미 기자 : 엇갈리는 거 좋아해요.

이철희 전 수석 : 개신교 일부 어느 정도 퍼센티지인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개신교 일부가 저항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거리에 나와 있는 분들

이철희 전 수석 : 뿐만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분들도 있죠. 많이 나가 있는 게 하나 있고 말씀하신 대로 분위기가 반전돼서 조용해지고 나라가 안정을 되찾으려면 첫 번째는 다음 대통령에서 이기는 사람이 많이 이겨야 돼요. 최소 과반해야 되고, 제 욕심 같아서는 한 60% 이상 득표하면 진정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차기 정부가 통합정부로 가야 돼요. 연정이든 뭐든 다 포괄해서 통합 정부로 가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정부에 참여하고 극우나 이쪽 세력들을 최소화시키고 주변화시키는 데 성공하면 정리가 되겠죠. 그러지 않고 '우리가 이겼으니 우리 마음대로 할게'라고 하면 반대하시는 분들이나 그 흐름은 계속 확장되기 시작할 거고,

정유미 기자 : 당장 1번부터 쉬워 보이지가 않는데요. 60% 이상의

이철희 전 수석 : 쉽지 않죠, 쉽지 않죠. 쉬우면 제가 왜 얘기하겠어요.

윤태곤 실장 : 이율배반적인 게 있어요. 제가 이런 분석에 동의하는데 민주당이 60% 이상 지지를 얻으려면...

이철희 전 수석 : 민주당이 이긴다고 보시는 거구나. 

윤태곤 실장 : 60% 이상의 지지를 얻으려면은요... 그게 가능성이 높죠. 국민의힘이 이길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이 60% 이상으로 이기는 건 제 머릿속에는 없으니까. 근데 민주당은 잘하면, 근데 그러려면 국민의힘 후보와 캠페인이 '윤석열이 옳고 윤석열을 지키자'라는 식으로 나와야만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그래야만.

윤태곤 실장 : 예컨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단절해가지고 '우리도 반성하고 미래로 나가겠습니다, 근데 이재명은 아니지 않아요?'라고 하면 그런 결과가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철희 전 수석 : 다른 생각인데 저는 이번 대선, 만약에 대선이 있다면,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 이재명 싸움이라고 봐요. 이재명 대 국민의힘 후보의 싸움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이재명, 또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이재명, 그 이재명이 아니라 다른 이재명으로 바뀌면 확실하게 저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랬을 때 60%도 가능하다. 거기에 보조수단으로 국민의힘에서 계속 윤석열을 외치면 북치고 장구 쳐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메인 동력은 이재명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결국 이재명 하기 나름이다' 그런 말씀이신 건데...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내일 있을 법원의 판단은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 민주당에서는 기대도 있는 것 같아요. 무죄나... 지난번에 우상호 전 의원 나와서는 최소 형량 감소,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예상을 혹시 보태실? 

이철희 전 수석 : 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법원의 판결이 예상치를 벗어나는 경우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무죄가 나올 수도 있겠죠. 그러나 다른 반대쪽으로 예상한다면 또... 

정유미 기자 : 그냥 그대로.

이철희 전 수석 : 그럴 수도 있고. 그러니까, 저는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아까 취재를 조금 해보면 별로 정보력이 있지도 않지만. 윤 대통령 각하 기각에 대해서 되게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못 봤다 안 보인다. 근데 이제 민주당도 말로는 그렇지만, 저는 민주당은 A안, B안에 대해서 준비를 다하고 있을 거라고 봐요. A안은 좋게 나왔을 때 B안은 지난번처럼 안 좋게 나왔을 때 A안이 나오면 이런 매뉴얼,  B안이 나오면 이런 매뉴얼 준비하고 있어야지, 당연하게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탄핵심판 선고가 사실 우리가 훨씬 먼저 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재명 대표 2심보다는. 근데 미뤄지게 됐으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대법원 선고랑 조기 대선 일정과 고차방정식이 막 되는 거잖아요. 좀 복잡해졌어요.

이철희 전 수석 : 심플하게 보면 이런 거잖아요. 대선은 60일 안에 있잖아요, 판결 나면. 그 다음에 대법원은 6·3·3이라는 원칙을 지키면 90일이잖아요. 대선은 60일이지만 30일은 당내 경선이고 나머지는 후보등록 후 본선이잖아요. 후보등록했는데 만약에 대법원 방망이 두드려서 후보 자격 박탈하면 가능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대선은 30일밖에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사법적 판결은, 대법원에게는 90일의 시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두 개가 엉켜가지고 심각한 혼란이 생길 것 같지는 않아요. 예를 들면 헌재가 판결을 굉장히 뒤로 미뤄가지고 하지 않는 이상.

정유미 기자 : 무조건 대선이 먼저일 것이다라는 예측이신 거네요.

이철희 전 수석 : 후보등록하는 그 순간부터는 저는 

정유미 기자 :  못 건드린다? 

이철희 전 수석 : 건드리면 안 된다. 건드릴 수가 없지만, 건드리면 안 되죠.

정유미 기자 : 그 혼란을 막기 위해서 대법원 선고를 서둘러야 된다는 주장도. 

이철희 전 수석 :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거 아니에요, 절차라는 게 있는데. 절차 다 무시하고 두드려요? 그건 아니죠. 

윤태곤 실장 : 홍준표 후보가 지난 조기 대선 때, 물론 그분은 1심 유죄, 2심 무죄 상황에서 대법원에 걸려 있는 상황에서 나갔어요. 선거 끝나고 나왔죠, 무죄로 나오긴 했는데, 선거 끝나고.

정유미 기자 : 아까 국민의힘 반응을 보고 왔는데 그럼 민주당 반응도 저희가 준비한 게 있어가지고. 틀어주시죠.
 
"명백하게 고의적으로 헌법기관 구성이라고 하는 헌법상 의무를 어긴 이 행위에 대해서 '탄핵할 정도는 이르지 않았다'라는 판결을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지 모르겠습니다. 명시적으로, 의도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어겨도 용서됩니까?"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위헌 판단이 난 헌재재판관 미임명 상태를 해소하고 법률에 따라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즉시하길 촉구합니다. 이제 내란 수괴 윤석열만 남았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즉각 내려줄 것을 요청합니다."

-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정유미 기자 : 저게 나온 장소가 바로 광화문 광장, 천막당사. 2013년 이후에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나간 거는 어떻게 잘 나왔습니까?

이철희 전 수석 : 민주당으로서는 대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와 있죠.

정유미 기자 : 실효성 이런 거 둘째 치고라도 일단은 뭐라도 해야 되는.

이철희 전 수석 :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그동안은 헌재가 안정적으로 시일 내에 우리가 기대했던 시일 내에 예상했던 시일 내에 파면 결정을 내릴 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징후들로 보면 안 좋게 해석할 수도 있잖아요. 그랬을 경우에는 움직여야 될 때라고 판단하실 수밖에 없고, 그건 지극히 정당스러운, 어느 정당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근처에서 단식을 했는데 김경수 전 지사가 공격받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우리가 윤석열과 싸웠을 때 뭐 했냐' 이런 거잖아요. 이번 단식으로 인해서 그게 조금 거둬들여지는, 비판이 약해지는 효과를 거뒀을까요?

이철희 전 수석 : 그렇겠죠. 실제 현장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만요. 처음에는 와서 항의하거나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 불만을 표출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하는 걸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그런 점에 있어서는 효과가 있었겠죠. 그걸 바라고 한 건 아닐 테지만 김경수 전 지사 입장에서 볼 때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저런 식으로 해서 뭔가 의지 표명을 하는 것들은 필요하죠. 단식을 저는 권하지는 않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정치적으로 의욕을 가지고 목표를 가진 사람이 저 정도 자기를 던지는 모습은 필요하죠.

정유미 기자 : 소위 친문 인사 분들이 김경수 전 지사를 돕기 위해 많이 가시는 분위기더라고요. 왜... 가세요?

이철희 전 수석 : 전 친문 인사로 안 봐주더만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친명은 당연히 아니고 친문으로도 안 봐줘요?

이철희 전 수석 : 저는 성씨 앞에 ‘친’자나 ‘반’자 붙여서 분류되는 거 싫어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냥 이철희 독자 세력으로.

이철희 전 수석 : 예. 독자 세력이 아니라 한 사람의 정치적 정체성이라는 게 누구랑 친하냐 마냐로 재단할 수는 없잖아요. 아무리 작은 정치인이라고 할지라도. 사안마다 다르게 판단할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랑 친하냐 마냐,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냐 안 친하냐' 이걸로 그 사람의 정치적인 성향, 정체성을 분류하는 건 저는 굉장히 반대하는 상황이고,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어디 가시나 혹시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이철희 전 수석 : 어디 가냐고요?

정유미 기자 : 혹시 캠프가 꾸려지는 그런 체제가 되면

이철희 전 수석 : 실제 저는 그런 고민이 있습니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인가'라는 생각이 있어요, 진심으로. 

정유미 기자 : 요청은 많이 오실 거니까. 

이철희 전 수석 : 대선을 참여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주시면 좋겠어요. 그런 쪽으로 뭔가 결정이 돼 있거나 예정돼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요. 전제를 붙여야 말해야 사람들이 오해를 안 하는 것 같은데, 그런 건 전혀 없고... 저들이 하는 모습은 최소한 저로서는, 제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 제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이철희가 움직인다! 

이철희 전 수석 : 그래도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 되냐? 저는 아닌 것 같긴 합니다. 그 고민이 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저희가 친문 인사들 이런 걸 왜 여쭤봤냐면... 이미 이재명 대표랑 가깝게 계신 분들도 있고, 김동연 지사 쪽으로 가신 분들도 있고, 김경수 전 지사 돕겠다고 또 하신 분들도 있고 해서 어떤 식으로 나뉘어졌나 궁금해서 여쭤본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것 같아요. 문 대통령이 양산에서 활동을 하는 게 과거에 노 대통령하고는 결이 다른 게 있잖아요.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나 준정치적 활동도 있었고 정체성이 강한 게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별로 그걸 안 하기 때문에 분화되는 거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디 다른 사람들인데 한꺼번에... 

윤태곤 실장 : '다 옛날에 같이 고생하고 친했지'라는 식의 친목적인 건 있겠지만 정치적 준결사체 수준의 그런 건... 이철희 수석님 아니라도 다른 분들도 그럴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갑자기 이철희 수석님 다음 방송 못하게 되는 거 아닌지 저는 약간... 

이철희 전 수석 : 김경수 지사, 경남지사 나왔을 때 선대본부장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이철희 전 수석 : 친하다고.

정유미 기자 : 혹시라도 열리면 가실 거라는? 

이철희 전 수석 : 그런 얘기가 아니라 제가 지금 드린 말씀은, 누구를 지지하고 편드는 게 개인적인 호불호, 친하냐 안 친하냐, 이걸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되는 판에 가시겠다는 거네요.

이철희 전 수석 : 기자스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네요.

정유미 기자 : 버릇을 어디 누구 주겠어요?

이철희 전 수석 : 그렇게 보는 거 자체가 안 좋아요.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알았어요. 그렇게 살아와서.

윤태곤 실장 : 저는 뭘 하더라도 잘하실 거라고 됐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응원하시는 걸로.

윤태곤 실장 : 이게 보면 어떤 선거라든지 이런 걸 볼 때 좀 잘되는 게 나라 전체에도 잘되는 거, '교집합이 있겠다' 이런 걸 보일 때가 있는데 그건 아니라 '저 사람 이길 것 같은데... (그런데) 저 사람 되면 되게 꼬일 것 같고 안 좋을 것 같고 눈앞에 보이는데' 이게 있는 거잖아요. 뭘 하시든지 간에 제가 말씀드린 전자 쪽에 기여를 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원래 우리 정치고수 모셔서 얘기 많이 듣고 그러는데... 지금 윤 실장님 얘기는 보통 정치인들 나왔을 때, 응원하시는 약간 이런 분위기로 바뀌어버리는, 지금.

이철희 전 수석 : 그런 거예요? 그런 이야기 안 했는데. 

윤태곤 실장 : 그건 아니고. 

정유미 기자 : 알겠어요. 수석님, 오세훈 시장 말이에요. 지난 번 방송에 제가 복기해보니까 그때 당시에는 약간 재미있는 얘기였어요. 왜냐하면 그 이후에는 사람들이 다 얘기를 했는데 '친윤에게 오세훈 정도면 리즈너블하다' 이렇게 해서 약간 '오세훈으로 가자' 이렇게 일단 말씀을 해 주셨었는데 6주 만에 오세훈 시장이... 어려워졌죠? 

이철희 전 수석 : 조금 거칠게 표현하면 망했죠. 두 가지인데 우선은 지지율이 안 떴고요. 지지율이 움직여줘야 되거든요, 후보들은. 지지율이 너무 안 떴어요. 그리고 원래 명태균 리스크도 있었고 게다가 이번에 토허제는 결정타여서. 왜냐하면 지난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넘어온 이유를 얘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폭등을 얘기하잖아요. 그게 아직 체감돼 있는 판에 국민의힘 후보가 부동산값 폭등을 일으켰다? 그것도 느닷없이 토허제를 해제해가지고, 그건 제가 볼 때는 버티기 어렵죠. 그래서 국민의힘 친윤 또는 핵심들은 다른 대안을 지금 찾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정유미 기자 : 좀 더 아시는 것 같은데? 

이철희 전 수석 : 몰라요.

정유미 기자 : 누구를, 플랜B가 가동이 되고 있습니까?

이철희 전 수석 : 이철희인가.

윤태곤 실장 : 저도 명태균 이슈보다는 토지거래허가제가 더 크게,

정유미 기자 : 그렇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2월에 그걸 발표했단 말이에요. 그럼 2월이면,

이철희 전 수석 : 2월 12일에 했어요.

윤태곤 실장 : 조기 대선 준비가 들어가는 시점 내부적으로는 홍 시장도 막 이야기하고 그러던 시점인 건데, 그걸 대선에 뭔가 유리할 거라고 본 것 자체가 되게 판단미스인 것 같아요. 작년에 했는데 계엄 전에 했는데 지금 나왔으면 시장 운용 속에서 이런 판단을 할 수도 있고 저런 판단을 할 수도 있는 건데 2월이면 그 뒤란 말인 거죠. 그리고 조기 대선 열리면 그때는 긍정적인 효과가 났을 걸로 아마 판단을 했을 것 같은데 그런 판단이

정유미 기자 : 경선에 출마하는 것도 약간 어려워졌다고 봐야 되나요?

이철희 전 수석 : 어려워졌죠. 서울시장 또 나오는 것도 저는 어려워졌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경선 참여가 어려워진 부분이 이 부분이에요. 서울시장을 손에서 놓는다는 뜻이잖아요. 물론 경선 단계는 지금 유지하면서 나올 수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 전면적인 활동은 이 경선 활동이 되는 거잖아요. 그럼 시장 일은 말하자면 휴가가 되는 거고 후보가 되면 시장 사퇴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한 부담이 엄청 높아진 거죠.

정유미 기자 : 수석님 말씀을 제가 거칠게 표현하면 정치 끝, 약간 이런 느낌이네요.

이철희 전 수석 : 잠·삼·대·청이라고 그러잖아요. 4개 동을 지정했잖아요. 해제하면서는 4개 구를 지정했잖아요. 이것도 실책이라고 저는 봐요. 아파트로 보면 40만 채 가구로 보면 40만 가구, 그 무슨 죄입니까? 느닷없이.

정유미 기자 : 규제를 해제한다고 해놓고 오히려 더 규제를 해버리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 동네 살지도 않고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좋은 효과가 나올 수도 있는데 이건 두 달 세 달 만에 뭐가 보여야 되는 건데, 거기다가 철회에서 보면 거꾸로 돌아가서 눌렸으니까 회복이 두 달 세 달 안에

이철희 전 수석 : 원상회복은 들어봤어도 확대회복은 내가 처음 들어봐요.

정유미 기자 : 혹시 열릴지 모르는 국민의힘 경선판에서 오세훈 시장이 빠짐으로 인해서 누가 득을 보나요?

이철희 전 수석 : 잘 모르겠는데요.

정유미 기자 : 지금 여전히 김문수 장관밖에 안 보이나요? 김문수 장관이 조금 우세한? 

윤태곤 실장 : 많이 내려왔어요. 그렇다고 올라간 사람도 없고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유보층이 되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세훈도 별로 안 움직인다. 한동훈은 약간 올랐나? 기대만큼은 못 오르고 있고 홍준표도 그 정도 수준인데 김문수만 떨어졌어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윤태곤 실장 : 25% 이렇게 나오던게 10%...

정유미 기자 : 유승민, 안철수도 별로 움직임 없고.

윤태곤 실장 : 전반적으로 팔짱 끼고 있는 탄핵 인용에 대해서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기각이냐 인용이냐.

정유미 기자 : 그럼에도 열리면은 김문수 장관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높다고 봐야 되나요?

윤태곤 실장 : 나올지 안 나올지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수석님 동의하세요? 김문수 장관이 안 나올 수도 있을까요?

이철희 전 수석 : 그런 얘기들을 좀 하대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인기만 확인하고? 

이철희 전 수석 : 개인적 이유가 있다라는 얘기도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던데, 저는 그동안에 그분이 대통령을 열망했던 것에 비춰보면 쉽지 않을 거다, 접는 게. 지금 1등인데. 그리고 그분은 국민의힘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재명은 내가 이길 수 있다. 딴 사람이면 몰라도' 이럴 수 있어서 쉽게 안 접을 것 같다는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쪽 사정을 아시는 분들은 아니야 그러지 않을 거야라는 얘기들을 많이들 하시더만요.

정유미 기자 : 정말 만약에 탄핵이 인용되고 누가 움직일지는 봐야겠네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려고요. 마지막으로 아까 잠깐 말씀하셨는데 연금 개혁 말이에요. 어렵게 합의는 됐는데 젊은 의원들은 당연하고 주자들까지 다 붙었잖아요. 반발에,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철희 전 수석 : 뭘 어떻게 해요. 예정대로 가는 거 아닙니까? 법안은 통과됐고 그걸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고 연금개혁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연금정치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고 전 세계도 그것 때문에 홍역을 치르거든요. 그때그때. 지금이라도 이렇게 타협한 거는 그냥 가야 되는 거고 말 그대로 구조 개혁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에서 좀 더 전향적인 청년 대표들도 참여시키고 또 시민 대표들도 들어오고 해서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만드는 노력을 하는 걸로 가는 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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