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으로 번진 가운데 25일 오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일대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의성 산불이 안동 길안면으로 번져 이틀째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오늘(25일) 주불 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10 기준 안동 길안면 산불 영향 구역은 400㏊로 진화율은 45%입니다.
전체 화선 11㎞ 가운데 5㎞는 불길을 잡았으며 나머지 6㎞에 진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헬기와 인력 757명, 진화차 3대, 소방차 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서는 현재 서풍이 초속 3m 정도로 불고 있으며 오후에는 남서풍이 초속 6∼8m 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아침 짙은 연무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과 시설 입소자는 전날 오후부터 모두 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산불 확산으로 안동에서는 길안면과 임하면, 일직면, 남선면 주민 873명과 8개 시설 입소자 873명이 체육관, 마을회관, 요양기관 등으로 피신했습니다.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안계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씨는 24일 오후 4시 강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20여㎞ 이상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까지 덮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