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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예외 시사'에 반색…미국 증시 일제 상승

<앵커>

방금 들으신 것처럼 다음 주 발표될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나라별 또 품목별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것보다 약한 수준에서 관세가 정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어서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간밤에 일제히 올랐습니다.

기술회사 중심 나스닥이 2.27%, 다우와 에스앤피 5백도 각각 1.42%와 1.76%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다음 주, 4월 2일에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해 왔는데, 변화가 감지됐다는 뉴스가 전해져섭니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와 반도체 등 특정 산업을 겨냥한 관세가 그날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자동차와 의약품에 곧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언제가 될지 특정 날짜는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철강과 알루미늄은 이미 발표했죠. 자동차도 곧 발표가 있을 겁니다. 의약품도 아주 멀지 않은 어느 시점에 발표를 할 것입니다.]

또 국가별 관세도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가 다수 나올 것이란 발언에, 주식시장에 실제 조치는 예상보다 약할 거라는 안도감이 퍼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로버트 콘조/투자자문사 대표 : 관세가 일부는 철회되고, 일부는 일시적으로 부과되고, 아마도, 아마도, 이런 일이 이어질 겁니다. 관세는 계속 오락가락해왔잖아요.]

종목 중에는 다른 나라들이 집중 보복 관세를 매길 것으로 알려졌던 테슬라 주식이 12%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말의 수위를 다시 높일 경우 언제든 충격을 받을 수 있어서, 당분간 금융시장은 긴장 속에 하루하루 움직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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