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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 동기들끼리 주차장서 '쾅쾅'…고의로 들이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사고를 꾸며 약 7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소년원 동기 30대 여성 2명과 이들과 함께 범행한 전 남편, 지인 등 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 30대 여성 A 씨와 B 씨를 비롯해 이들의 지인 등 총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0년 10월∼지난해 7월 양주시에 있는 도로와 주차장에서 고의 사고를 내고 8차례에 걸쳐 보험금 약 7천만 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주로 주차된 차를 고의로 들이받거나 차 2대를 나눠 공범들을 태운 후 사고를 내는 방법을 썼습니다.

보험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실제 차 안에 타지도 않은 자녀들을 탄 것처럼 꾸미거나 경미한 사고에도 과도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례를 보면 2023년 12월 3일, 이들은 모닝과 K5 승용차를 각각 나눠 탄 후 양주시에서 고의로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이후 보험사에 신고할 때는 미성년자 자녀들이 차에 탑승하고 있었던 것처럼 꾸며 자동차 보험료 등 총 875만 원을 타냈습니다.

A 씨와 B 씨는 10대 때 소년원에서 알게 된 사이로, 이후 사회에서 다시 만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보험 사기 행각을 하기 위해 전남편, 현재 애인, 지인 등을 공범으로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와 B 씨를 제외한 공범 7명 중 3명이 마약을 투약한 사실도 확인하고 별도로 수사해 송치했습니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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