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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홀로 남겨진 치매 노인…극적으로 찾은 순간

SNS를 통해 오늘(19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혼잡한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홀로 헤매던 고령의 치매 환자가 경찰과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지하철역에서 길 잃은 치매 어르신'입니다.

지난 8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입니다.

할머니 한 분이 이제 막 도착한 지하철에 오르는데요, 그런데 일행인 할아버지 앞에서 문이 닫히면서 지하철은 할머니만 태우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졸인 건 오히려 지하철 안에 탄 할머니 쪽이었는데요.

승강장에 남겨진 할아버지가 치매 환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점점 멀어지는 지하철을 바라보다가 끝내 인파 속으로 사라졌는데요.

경찰이 할머니의 다급한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할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CCTV를 확인해 보니 이후 할아버지가 다른 지하철을 타는 모습이 확인됐지만, 하차하는 모습은 찍혀 있지 않았는데요.

난감해하던 경찰은 할아버지가 탑승한 지하철이 다시 돌아올 걸로 예상해 칸마다 구역을 나눠서 수색하기로 작전을 세우고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지하철이 도착하자 경찰은 역무원, 그리고 뒤늦게 돌아온 할머니와 합심해 각자 맡은 구역의 지하철 칸을 수색하기 시작했는데요.

잠시 후 천만다행으로 할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가족들 상봉 장면에서 울컥", "가슴이 먹먹해진다, 경찰의 노고가 너무 고마워", "초고령 사회 접어든 한국, 이런 게 이제 남의 일이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서울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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