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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GBC 내 '축구장 2배 크기' 녹지공간 들어선다

현대차그룹 GBC 내 '축구장 2배 크기' 녹지공간 들어선다
▲ 현대차그룹 GBC 내 최대규모 녹지공간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가 단지 내 도시 숲 형태의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합니다.

녹지공간은 서울 랜드마크가 될 GBC의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이 될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19일) 지난 2월 서울시에 접수한 GBC 개발계획 수정 제안서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제안서에 따르면 GBC는 242m 높이의 54층 타워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저층부 2개 동으로 조성됩니다.

또 단지 중앙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대규모 녹지공간이 들어섭니다.

현대차그룹은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최신 트렌드인 유연하고 수평적인 공간 배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울의 도시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디자인 구상 단계부터 녹지공간을 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심 숲 형태로 조성되는 개방형 녹지공간은 은행나무 단일 수종으로 군락이 형성될 예정입니다.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축구장 면적의 2배 크기(1만 4천㎡)에 달합니다.

또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 지상 광장에 인접해 강남 도심권에서 서울광장(1만 3천207㎡) 2배 크기의 시민 공유 공간이 확보되는 셈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코엑스∼GITC∼GBC∼탄천∼ 잠실MICE∼한강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보행거점으로도 역할 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도심 내 녹지공간 조성으로 탄소배출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을 기대할 수 있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GBC의 주 건물인 타워동은 시각적 개방감 확보를 위해 3개동이 서로 엇갈리도록 단지 후면에 들어섭니다.

타워동에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이 모두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기술 등이 접목되고, 공유 및 협업에 최적화된 유연한 업무공간도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입주기업들이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될 계획이라고 그룹은 전했습니다.

업무시설 외에도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장기 비즈니스 출장 수요 등에 대응하는 호텔, 오피스텔이 들어섭니다.

저층부 2개동은 전시장, 공연장 등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영동대로변에 위치합니다.

건물들은 체험형 과학 콘텐츠 등이 전시되는 인터랙티브 공간과 첨단 음향시스템이 적용된 공연장으로 꾸며집니다.

GBC 디자인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반영해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습니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대표 건축가이자 GBC 디자인을 총괄하는 노먼 포스터는 영국 블룸버그 유럽 본사, 미국 애플 파크, 50 허드슨 야드 등을 건축했습니다.

그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대표적 친환경 건축가로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비롯해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금상, 미국 건축사협회 금상 등 수상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인 GBC의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내수 경기 침체, 건설 경기 부진 등에 처한 국내 경제계에 활력을 줄 것"이라며 "서울시와 본격적으로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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