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티메프)와 함께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인터파크커머스가 다음 달 1일부로 자사가 운영하는 쇼핑 플랫폼 명칭을 바이즐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종합몰인 인터파크 쇼핑은 바이즐(www.buyzle.co.kr)로, 온라인 서점인 인터파크 도서는 바이즐북스(book.buyzle.co.kr)로 각각 바뀝니다.
바이즐은 '바이'(Buy)와 '퍼즐'(Puzzle)의 합성어로 쇼핑이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퍼즐 조각을 맞추듯 설레고 즐거운 여정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메프와 함께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큐텐그룹의 국내 3대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하나입니다.
티메프의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가 터진 뒤 판매자와 고객이 연쇄 이탈하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다가 지난해 8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이번 플랫폼 명칭 변경은 놀유니버스(야놀자)와의 브랜드명 임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놀유니버스는 2021년 인터파크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쇼핑·도서 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인 인터파크커머스로 이관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이후 2023년 3월 큐텐그룹에 매각됐습니다.
이때 놀유니버스로부터 3년간 인터파크쇼핑과 인터파크도서 브랜드명 사용권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티메프 사태 이후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하면서 놀유니버스 측으로부터 브랜드명 사용 중단 요청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브랜드명 변경은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를 관장하는 법원의 허가 아래 이뤄졌습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새 인수 후보자를 물색 중인 인터파크커머스는 지금도 일부 상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월 거래액은 2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인터파크커머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