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이 올해로 발간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100년 전 초판이 원본 그대로 복각됐습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진달래꽃(출간 100주년 기념 복간본) / 김소월 / 푸른사상]
김소월 시인이 생전에 발간했던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이 발간 100주년을 맞아 초판 원본 그대로 복각됐습니다.
대표작 '진달래꽃'을 비롯해 '산유화'와 '개여울', '엄마야 누나야' 등 한스러운 민족 정서를 민중의 일상어로 표현해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집으로 꼽힙니다.
초판의 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글씨도 지금은 낯선 당시의 표기법대로 해 원본의 맛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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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길레프의 제국 / 루퍼트 크리스천슨 / 에포크]
러시아 발레는 발레의 발상지 프랑스를 넘어 어떻게 세계를 사로잡았나, <댜길레프의 제국>입니다.
러시아 발레를 뜻하는 '발레 뤼스'는 발레리나 위주였던 기존의 발레와 달리 높고 힘차게 점프하는 남성 무용수들의 관능미를 앞세워 세계를 유혹했습니다.
20세기 초 발레 뤼스 열풍을 이끌었던 댜길레프의 여정과 그가 남긴 유산을 문화사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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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필요한 시간 / 프랜시스 콜린스 / 포이에마]
분열과 극단의 시대를 건너기 위한 안내서 <지혜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저자는 과학과 상식이 위협받는 시대에 지식이 곧 지혜는 아니라며 경험과 상식, 통찰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사실과 거짓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 출처를 참고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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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는다는 것의 역사 / 이인혜 / 현암사]
우리는 왜 목욕을 하게 됐을까, <씻는다는 것의 역사>입니다.
기원전 3천 년 전 모헨조다로 시대의 목욕탕부터 우리 삼국시대의 목욕 기록까지 목욕을 역사적, 문화적으로 고찰합니다.
공동체 공간이었던 공중목욕탕의 에피소드들과 이제는 관광상품이 된 '이태리타월' 등 복합적인 시각으로 목욕 문화를 돌아봤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