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내 기각 기대 늘었지만 인용돼도 잘 갈 수 있어
- 한동훈 종교계 행보? 갈등 치유가 종교계 역할
- 갈등 부추기는 사람들에 우려…지혜 구한 것
- 韓, 계엄의 바다 건너려면? 본인 진심 알려야
- 尹, 경선 개입 안할 것...李 이기는 것만 살필 것
- 韓 핵 잠재력 언급, 핵무장론과 달라...힘 합쳐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3월 1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을 향한 승복메시지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여당은 과연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정성국 : 안녕하십니까. 정성국입니다.
▷김태현 : 지금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좀 늦어지고 있는데요. 어젯밤에 보도 나온 거 보니까 대통령이 승복을 포함해서 어떠한 메시지도 선고 전까지는 내지 않을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과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정성국 : 그런데 제가 이렇게 묻고 싶어요. 승복을 선언하라 하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러니까 당연한 것을 하라 그러면. 저는 한동훈 대표의 표현이 맞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어떤 게요?
▶정성국 : 승복은 당연한 건데 그걸 선언하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러니까 지금 자꾸 기자님들 묻고, 언론에서도 조명하고 이러니까 원내대표나 이런 분들은 승복하겠다 이런 말을 표현하고 있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은 취임할 때 선서를 하지 않습니까? 나는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국민들 앞에 선서를 합니다.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면 그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의미는...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한 인용과 기각의 결정을 누가 내리지요?
▷김태현 : 헌법재판소지요.
▶정성국 : 헌법재판소잖아요. 헌법재판소가 내리는 결정에 대해서 승복하겠다 안 하겠다는 말을 한다는 자체가 이미 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 대통령은 국가의 가장 큰 자리에 계시는 분으로서 헌법을 가장 수호해야 될 분이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거기에 따라서 가는 것이지 그것을 뭐 내가 승복하겠다 안 하겠다 말한다는 자체가요. 그렇게 굳이 그걸 강요할 필요가 있을까.
▷김태현 : 혹시 이런 부분 때문 아닐까요? 예를 들면 물리적으로도 승복 안 할 방법은 없기는 한데 워낙 지금 탄핵을 반대하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강하게 뭉쳐 있으니까 대통령이 승복의 메시지를 내줘야 그분들도 좀 다독일 수 있고, 그분들에게 실망감 같은 것들을 추스를 수 있으니. 그래서 대통령한테 메시지를 내라 뭐 이렇게 얘기하는 것 아닐까요?
▶정성국 : 그런 의미로 말씀하시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승복메시지를 낼 수도 있지요.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 승복메시지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길 거라고 자꾸 가정을 하고 이렇게 하기에는. 그래서 저는 그렇게 바라보고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만약에 탄핵이 인용됐어요. 파면이 됐습니다. 사저로 돌아가요. 그러면 나름대로 그 지지층들은 좀 그래도 실망감을 표현하고 흥분하고 이럴 수도 있잖아요. 그 상황에서 대통령은 어떻게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정성국 : 저는 분명히 그 과정은 좀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아까 앞에서 이준석 의원이 하는 말씀을 좀 들었는데, 한 달 정도까지 이야기하시던데요.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왜 그렇게 보지 않느냐 하면 조금 혼돈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항도 좀 있을 수 있고요. 그런데 이게 오래 안 가는 이유는 현실은 냉정하거든요. 관저에 계시는 대통령이라는 지위가 어떻게 보면 끝이 나고, 이제 자택으로 돌아가셔야 되잖아요. 이 현실은 냉정하거든요. 우리는 시스템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 냉정한 현실들을 보면서 아무리 그때부터는 광장에서 외쳐도 이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는 또 미래를 봐야 되기 때문에요. 우리 보수는 절대로 이재명 대표에게 줄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되지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은 대통령의 힘이 세 보이고 지지자들이 뭉쳐 있지만 대통령이 탄핵돼서 사저로 돌아가면 그 지지자들이 흩어질 것이고, 대통령의 영향력은 감소할 것이다 이런 의미이신 건가요?
▶정성국 : 저는 이렇게 보고 싶어요. 우리 보수가 굉장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언제 한 적이 있냐 하면 지난 총선의 부산 수영구 선거에서 봤거든요. 장예찬하고 정연욱 의원이 나왔을 때 우리는 그거 다 나뉘어져서 진다고 생각했어요, 부산 의원들이.
▷김태현 : 그래요?
▶정성국 : 거의 제일 지금 우리가 이기기 어려운 곳이 수영구가 아니겠느냐. 왜냐하면 장예찬 후보가 그때 인기가 많았잖아요. 많았고, 물론 중간에 낙마를 했지만요. 그런 과정에서 저는 정말 부산시민들, 우리 보수 지지자들의 위대함을 느꼈어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왜냐하면 이걸 누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그 급박한 시기에 정연욱 의원에게 표를 몰아주더라고요. 정연욱 의원의 노력도 있었겠지만요. 그게 바로 민주당을 당선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 그다음에 지금 총선이 굉장히 위험해졌다는 데에 대한 그 인식을 하시고, 그렇게 현명하시고 지혜롭게 하시는 게 보수의 모습이었지요. 그런 것의 예를 본다면 우리 지지자들도 대통령에 대한 마음도 있지만 그 부분이 현실로 돌아왔을 때는 냉정한 판단으로 돌아오실 것이라고 저는 기대를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승복과 관련해서 변호인단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공정하고 적법하게 선고하면 따르는 것이다. 승복을 요구하는 것은 후진적인 것이다.” 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전제가 공정하고 적법하게 선고하면 따르는 것이다라고 해서 만약에 헌재 판결이 이거 공정하지 않아 이렇게 선언해버리면 불복하는 것 아니겠느냐 뭐 이런 일각의 해석도 있고 해서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변호인단의 이야기지만요.
▶정성국 : 변호인단의 이야기를 가지고 대통령이 앞으로 행동할 모습이라고 판단하기에는 그렇고요. 지금은 이런 게 좀 있잖아요. 사실은 처음보다는 기각에 대한 가능성의 기대가 커졌잖아요.
▷김태현 : 국민의힘 내에서 기대가 좀 커졌지요.
▶정성국 : 네. 그다음에 전반적인 방향을 봤을 때 거의 탄핵으로 갈 것이라는 처음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이런 변화들이 생기면서, 또 특히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에서 관저로 돌아갔지 않습니까? 이런 일까지 생기다 보니까 구속에 대한, 대통령이 탄핵 기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꾸 올라오면서 이제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변호인단 같은 경우는 어떻게든지 최대한 표현을 이렇게 보수적으로 하고 싶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지. 그래서 이런 변호인단의 이 말을 가지고 대통령의 그런 승복자세나 승복방향을 이렇게 논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여당 내의 실제 분위기는 어때요?
▶정성국 : 최근에는 예전보다는 기각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정성국 : 네. 물론 저도 이제 어떤 생각을 하냐 하면 쉽지는 않은 상황이고, 여전히 좀 쉬운 상황은 아닌데요. 재판결과가 나오는 걸 한번씩 보면 의외의 결과들이 나오잖아요. 우리가 분명히 이렇게 나올 거라고 많이 예상했는데도 의외의 판단들이 나온다는 거지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국가원수를 파면시키는 탄핵의 부분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때 우리가 생각했던 논리나 또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모든 부분들과 다른 정치적 판결을 하는 곳 아닙니까. 그렇지요? 이건 형법적 판단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적 판단을 한다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잘못되었고, 또 이 부분이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걸 알지만 이것이 과연 한 나라의 국가원수를 파면시킬 정도까지의 일이었는가에 대한 부분으로 들어갔을 때는 기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늘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예를 들면 탄핵이 그냥 인용이 돼버리면, 본인의 기대와 희망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면요. 그러면 급변심해서 탄핵은 어쩔 수 없는 거고, 이제 대통령을 버리고 우리는 중도확장을 노리고 조기대선에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좀 입장을 바꿔보겠습니다가 가능할는지. 관성이 있어서요.
▶정성국 : 관성도 있는데요. 저는 정치를 많이 안 했지만 정치인들이 하루아침에 잘 바꾸더라고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정성국 : 네. 그런 게 또 많이. 분위기 따라서, 상황 따라서 잘 가시는 것 같아요. 그런 게 또 정치일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종교단체, 일요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정성국 : 저도 갔다 왔었지요.
▷김태현 : 어제는 조계종이요. 연일 종교계 행보를 하고 있고, 통합 얘기를 하던데 어떤 의미입니까?
▶정성국 : 이런 것 같아요. 일단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저도 같이 예배를 드렸는데요. 그 담임목사님하고도 또 대화할 때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말씀에 굉장히 공감을 했어요. 갈등을 부추기는 분들에 대한 우려를 또 많이 하셨거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중재하고 치유하려는 분들이 해야 될 역할이 종교계인데 갈등을 부추기는 분들에 대한 걱정을 한다는 건 무슨 의미이지요? 그걸 정확하게 침묵은 하지 않으셨지만 우리가 아마 다 상상을 하실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고 종교계의 어른들을 이렇게 뵈면, 제가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요. 정말 그 말씀을 듣다 보면 그 말씀들에 대해 와닿는 게 확실히 다르지요. 그렇지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내가 이런 부분에서 예를 들어서 부족하다 이런 말을 할 때는 더 와닿고 이렇기 때문에요. 한동훈 전 대표께서도 스스로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고, 또 종교계에 있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크잖아요. 어찌 보면 또 우리 사회의 어른들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에게 지혜를 구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그래서 지금 기독교계나 불교계를 차례로 이렇게 방문한 걸로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어쨌든 통합의 메시지를 내는 것은 지금 여권의 상황과도 좀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요. 어제 유승민 전 의원 제가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번에도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 계엄의 바다도 건너야 되겠지요.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면 여당 내에 있었던 탄핵의 강, 계엄의 바다를 어떻게 건널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정성국 : 저는 이렇게 핵심을 봅니다. 우리 당이나 지지자들도 비상계엄은 잘못했다는 건 대부분 다 인정을 해요. 그런데 비상계엄의 잘못을 한동훈 전 대표가 막은 것까지도 다, 제가 지역에 내려가서 구민들을 만나봐도 한동훈 전 대표에게 실망했다는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한동훈 전 대표가 비상계엄을 막고 그 유혈사태를 막아낸 부분에서는 가치를 굉장히 많이 인정합니다. 다만 그 이후의 일정에서 탄핵을 너무 서둘렀다. 그러고 왜 당신을 어찌 보면 키워준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빨리 손절을 하느냐는 그런 식의 실망감을 나타내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탄핵에 대해서 그 결정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런 마음을 헤아리고 있는 것이지요. 늘 말씀드리지만 제가 조직부총장으로 같이 있으면서 대표께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거든요. 내가 이렇게 했을 때 우리 보수지지층들이 바라보는 눈, 또 대통령님과 함께했던 시간들에 대한 어떤 미안한 부분들 이런 마음을 늘 표현했단 말이지요. 이 부분들에 대한 어떤 본인의 진심을 알리는 이런 시간들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들이 우리 받아들이는 분들에 대한 호소가 잘 받아들여진다면 그런 부분들이 많이 희미해지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예전 같은 그런 모습들로 지지가 또 회복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조기경선이 벌어지면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에서 이른바 사저정치를 통해서 경선과정에 개입할 수도 있다라는 우려도 좀 있던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정성국 : 저는 그거 다르게 생각해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 하면 지금 대통령께서 예를 들어서 만에 하나 어떤 선호하는 후보가 있다고 해 봅시다. 한동훈 대표는 내가 이렇게 해서 참 좋아했던 후배지만 지금은 나하고 뜻을 같이하지 않고 내가 실망을 많이 했던 후배여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요.
▷김태현 : 선호하는 후보는 아니지요.
▶정성국 : 그렇게 봤을 때 대통령께서 내가 어찌 보면 누구를 떨어뜨리는 데 역할을 하고, 누구를 세우는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은 아주 어찌 보면... 대통령님은 그런 생각을 안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왜 그러냐 하면 이재명 대표에게 정권이 넘어가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또는 보수에게 다가올 그 미래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무서운 그런 미래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대통령도 아실 겁니다.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렇다면 내 감정, 나와의 관계 이런 부분도 있지만 과연 이 훌륭한 이런 후보들 중에서 누가 정말 나갔을 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을 살필 것 같아요. 그러면 지지자들의 그런 목소리도 듣겠지만 여론의 변화라든지 또는 경선기간에서 일어나는 그런 여러 변화들을 보면서 대통령께서 좀 지켜보지 않겠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하지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누가 나한테 마음에 드는 사람이고 안 드는 사람이라서 즉각적으로 개입하고, 관저정치를 하고, 또는 사저정치를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의사표현을 하지는 않으실 것이라 저는 예상을 합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현안 하나 짚어보지요. 민감국가 논란이 발생했는데요. 어제 외교부에서는 본인들이 알아본 바에 따르면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보안문제다 이렇게 밝히기는 했는데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정치권은 좀 다르게 보는 것 같습니다. 야당에서는 여권에서 나오는 핵무장론 때문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요. 그 뒤에 한동훈 전 대표가 반론을 했어요. 누구 책임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핵잠재력을 확보해야 된다.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정성국 : 저는 이런 정도의 일이 생겼는데도 네 탓 공방만 하는 정치권을 보면 정말 마음이 답답합니다. 지금 이게 우리 경제나 우리 신뢰도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말 위험한 일이 벌어진 거지요. 이거 모르고 있었잖아요. 바이든 정부에서 이게 있었던 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아무도 몰랐어요.
▶정성국 : 그런데 이걸 가지고 핵무장론을 펼쳤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다. 핵무장론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뭡니까? 지금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모습을 한번 보십시오. 힘없는 국가가 당하는 그 모습을 우리 국민들이 다 봤잖아요. 그러면 언제까지 북한에 저렇게 우리가 구걸하고 손 내밀고 하는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께서 하신 말씀도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핵추진잠수함 이런 부분들도 결국은 핵을 가지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김태현 : 핵무장과 핵잠재력 확보는 좀 다르다는 얘기네요.
▶정성국 : 네. 농축이라든지 재처리기술을 확보해놓자는 거지요. 우리가 갑작스럽게 그런 데 대비하기에는 상당히 시간적으로나 여러 가지 문제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해놓을 수 있는 부분은 해놓자는 의미거든요. 이게 뭐 NPT를 탈퇴하자는 게 아니란 말이지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제재를 받고 이런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미리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준비는 하자는 의미이지 이걸 핵무장이라고 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요. 또 우리가 지금 냉엄한 현실을 보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문재인 정부나 이런 데서 김정은 위원장 만나서 계속 소통했지만 이루어진 게 뭐가 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공방을 벌일 때가 아니다. 빨리 이 민감국가에 대해서 대응하고, 여야가 힘을 합쳐서 미국과 빨리 협의가 들어가야 되는 부분이지 서로 날선 공방을 할 때가 아니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쪽 얘기는 대통령이 너무 섣부르게 핵무장론 이걸 제기해서 미국을 자극한 것 아니냐 뭐 이런 취지던데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정성국 : 미국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해서 이 이야기가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까? 핵무장론 이야기가 만약 이번에 처음 나왔으면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할 수 있겠지요. 우리 핵무장론 이야기는 과거부터 계속 나왔는데요.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이제 와서 핵무장론 이야기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하기에는 너무 그건... 그 이야기가 논리가 있나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앞서 말씀하셨던 핵잠재력 확보 이 부분은 자체핵무장해서 NPT 탈퇴하고 이것과는 조금 다른 거지요?
▶정성국 : 그것과는 관계없는 내용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국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