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이민 단속하느라…"미국 이민국 3조 원 예산 부족"

트럼프 이민 단속하느라…"미국 이민국 3조 원 예산 부족"
▲ 이민자 구금 센터 앞의 ICE와 이민자 구금 반대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최전선에서 수행하고 있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소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천억 원) 규모의 예산 부족에 직면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ICE는 최근 미국 의회에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올해 9월까지 현재 진행 중인 업무를 유지하려면 거의 20억 달러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추방 정책에는 수백 명의 추가 인력과 약 10만 명이 더 머무를 수 있는 구금 시설과 추방을 위한 항공편 마련 등이 포함돼 있다고 악시오스는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ICE가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예산 부족에 시달려 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화된 이민자 추방 정책으로 인해 예산 지출이 더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공화당 주도로 미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에는 ICE에 5억 달러(약 7천200억 원) 상당의 예산을 추가로 배정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는 ICE의 예산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제임스 랭크퍼드 상원의원은 미 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현재 ICE가 하는 일을 "모두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ICE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약 50일간 불법 이민자 약 3만 2천80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금시설 수용 인원이 4만 7천600명으로 최대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