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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선고일 헌재 인근 학교 휴업…'기습 테러' 첩보에 긴장

<앵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고 당일에는 많은 사람이 몰릴 걸로 예상되는 만큼, 헌재 주변 학교와 유치원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또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서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연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횡단 보도를 건너던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가 태극기로 다른 집회 참가자의 확성기를 칩니다.
 
경찰이 곧바로 제지에 나섰지만 실랑이는 계속됐습니다.

[생각 좀 하면서 살아라, 생각 좀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찬반 집회 등에 인파가 몰리며 헌재 인근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2일)부터 선고 당일까지 입간판 등 집회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물 점검과 인파 관리를 위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헌재 인근인 서울 종로와 중구 8개 권역을 범죄 예방 강화 구역으로 지정해 기동 순찰대 32개팀 23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테러 위협에도 철저하게 대비 중입니다.

경찰은 한 지역 청년 단체가 퀵서비스나 택배 기사 등으로 위장해 헌법재판관을 대상으로 기습 공격을 모의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렇게 경찰 차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탄핵 선고 전까지 이렇게 강화된 안전관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와 범죄 위험 차단을 위해 헌재 상공 일대의 비행도 금지됐습니다.

오늘 자정부터 헌재 상공은 임시 비행금지공역으로 지정돼 드론 등 비행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선고 당일 경찰은 수렵용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 소지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는 헌재 인근 학교와 유치원 11곳은 탄핵 선고 당일 휴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전민규,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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