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덴버, 오클라호마시티 대파…요키치 35점

미국프로농구,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를 놓고 경쟁하는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가 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벌인 2차전에서는 웃었습니다.

덴버 너기츠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40대 127로 완파했습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127대 103으로 완패한 덴버는 하루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10일과 11일 열린 두 경기는 정규리그 MVP 후보로 언급되는 길저스알렉산더와 니콜라 요키치 간 맞대결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1차전에서는 길저스알렉산더가 40점을 맹폭해 24점에 그친 요키치를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요키치가 펄펄 날았습니다.

35점 18리바운드를 올린 요키치는 어시스트도 8개를 보탰습니다.

요키치와 호흡을 맞춘 가드 저말 머리도 34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반면 경기 내내 브라운의 강도 높은 압박에 시달린 길저스알렉산더는 25점에 그쳤습니다.

자신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이루는 제일런 윌리엄스가 13분만 뛰고 코트를 떠나자 덴버 포워드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면서 평소보다 득점력이 떨어졌습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평균 득점도 전날 32.9점에서 32.7점으로 소폭 줄었습니다.

반대로 요키치의 득점은 28.8점에서 28.9점으로 조금 늘었습니다.

시즌 내내 전방위로 활약 중인 요키치는 득점 외 평균 13.0리바운드와 10.5어시스트로 '시즌 트리블더블'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의 고공행진 주역 길저스알렉산더의 MVP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최근 4시즌 중 세 차례나 MVP로 뽑힌 요키치가 맹활약하며 경쟁 구도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요키치는 지난 8일 피닉스 선스와 경기에서는 31점 22어시스트 21리바운드를 기록해 첫 '30득점 20리바운드 20어시스트 이상'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으로 NBA 역사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습니다.

시즌 42승째를 거둔 덴버는 이날 르브론 제임스가 결장하면서 브루클린 네츠에 111대 108로 패한 LA 레이커스를 누르고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