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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3만t 물폭탄도 삼킨다…우리가 몰랐던 '비밀 탱크'

물에 잠긴 차들이 둥둥 떠다니고, 도로는 흙빛 강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2020년 내린 극한 호우에 침수된 광주 문흥동 모습입니다.

[강혜진/광주광역시 문흥동 : 손 짚고 있는 이 철망 정도까지 물이 차고, 차가 한 40여 대 둥둥 떠 있는 것을 길가에 세워놨던 모습을 본 적도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 약 2만 7천 톤을 담을 수 있는 지하 저장 창고를 만듭니다.

수영장 11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문인/광주 북구청장 : 저지대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큰 지하에 저장 탱크를 만들어서 비를 저장했다가 비가 끝난 뒤에 내보내는 시설로서 도심에서는 가장 이렇게 침수 예방 시설로서는 좋은 시설입니다.]

오는 2029년까지 1,393억 원을 투입해 우수 저류시설 3곳을 설치하고, 상습 침수 지역 하수관로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기후 위기에 점차 잦아지는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되는 지역입니다.

우수 저류시설은 시간당 약 80mm의 집중호우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광주에서 최근 5년간 시간당 30mm 이상 집중호우 발생일 수는 17일로, 이전 5년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집중호우 시 1일 평균 강수량도 106mm로 이전 5년 대비 57% 많아졌습니다.

최근 5년간 집중호우로 발생한 재산 피해는 1,430억 원에 달했고, 공공시설 복구 비용도 680억 원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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